6월 10일부터 19일까지 총 10일간 '더 가까이 국민 속으로'라는 테마 아래 용산공원이 국민들에게 시범 개방된다. 시범 개방 구역은 신용산역 근처의 미군 장군 숙소부터 대통령실 남쪽, 스포츠 필드까지로 직선거리 1.1km에 달하는 구간이다.
용산공원은 일제강점기와 미군주둔기 동안 약 120년간 국민 접근이 금지됐던 구역으로, 2003년 한·미 정상간 용산 기지 평택 이전 합의 후, 2005년 공원화 결정으로 전환기를 맞이했다. 최근에는 대통령실이 용산공원과 맞닿은 곳으로 이전 진행되며, 대통령실 앞뜰 투어도 가능하게 됐다.
개방은 1일 5회차로 나눠, 1회에 500명씩 2시간 간격으로 관람객을 맞이해 하루 최대 2,500명까지 관람이 가능하다. 예약은 검색창에서 '용산공원 시범개방' 검색 후 온라인으로 사전 예약하되, 선착순으로 1인 최대 6명까지 신청 가능하다. 예약자는 방문 당일 신분증을 꼭 지참해야 입장이 가능하다.
필자는 비 내리는 개방 첫 날, 용산공원을 찾았다. 방문자 등록 후 소지품 검사를 마치고 입장 하면 종합안내소에서 소개 자료, 엽서, 생수, 바람개비 등의 기념품을 나눠주는데, 이곳에서는 유모차, 휠체어, 우산 등도 대여할 수 있다.
관람은 출입구 근처 미군 장군 숙소 부지에서부터 시작되는데, 이국적인 분위기가 색다르게 다가온다. 이어 가로수길이 나오는데, 이곳에서는 12시 30분, 13시 30분 하루 두 차례, 약 40분간 소규모 공연이 펼쳐진다. 공연뿐 아니라 푸드트럭과 파라솔 등도 마련돼 있어 간단한 먹거리, 음료 등을 마시며 쉬어가기 좋다.
다음으로 만나게 되는 곳은 국민의 바람 정원으로 입장 시 지급 받은 태극기가 인쇄된 바람개비에 소원을 적은 후 접수, 제출하면 추후 바람 정원에 설치된다. 또한, 공원 곳곳에는 경청우체통이 놓여 있어 입구에서 바람개비와 함께 받은 엽서에 용산공원에 기대하는 바를 적은 후 우체통에 넣으면 된다.
대통령실 앞뜰 관람은 15분마다 선착순 40명 정원으로 입장하는데, 휴대폰을 제외한 카메라는 소지가 불가하다. 소지한 카메라는 신청 장소에 맡길 수 있으며, 입장 후에는 대통령 전용 헬기, 특수차량 및 대통령실 앞뜰을 관람할 수 있으며 기념사진도 남길 수 있다. 이 외에도 의장대공연, 용산공원 사진전, 용산공원 포토스팟 인증 등 다양한 이벤트가 진행 중에 있으며, 시범 개방에 이어 오는 9월 경에는 '국민 소통의 뜰'로 정식 개방될 예정이라고 한다.
용산공원 시범 개방
○ 주소 : 서울특별시 용산구 용산동5가 2-68
○ 기간 : 2022. 6월 10일~ 6월 19일 총 10일간
○ 예약방법 : 온라인을 통한 선착순 사전 예약
○ 예약인원 : 1인 최대 6인
○ 입장시간
- 6월 10일 : 11:00, 13:00, 15:00, 17:00
- 6월 11일~6월 18일 : 09:00, 11:00, 13:00, 15:00, 17:00
- 6월 19일 : 09:00, 11:00, 13:00
○ 홈페이지
○ 문의 : 070-5138-809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