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월, 한낮의 더위가 제법 뜨겁지만 아직 서늘한 바람이 남아 있어 걷기에 나쁘지 않다. 서울둘레길 중 전망이 가장 빼어난 곳으로 손꼽히는 '용마·아차산 코스'를 걸어봤다. 용마폭포공원에서 출발해 중랑구 둘레길을 따라 용마봉까지 오르는 가장 대표적인 코스이다. ☞용마·아차산 코스 정보 자세히보기
용마산에 본격적으로 오르기 전, 먼저 산기슭에 있는 ?용마폭포공원을 둘러보자. 폐 채석장을 활용해 만든 동양 최대 규모의 용마폭포공원에는 세 개의 인공 폭포가 조성돼 있다. 가운데 위치한 '용마 폭포', 좌측 '청룡 폭포', 우측 '백마 폭포'가 있다. 폭포 외에도 이곳은 지난 2019년 개봉한 영화 <엑시트> 촬영지로 알려진 국제 규격 인공암벽등반장도 유명하다.
용마폭포공원 구경을 마쳤다면, 나무데크길을 따라 본격적으로 ?용마산에 올라보자. 용마산은 중랑구 면목동과 광진구 중곡동 사이에 있는 산이다. 아차산과 용마산, 망우산이 차례대로 이어지며 산세를 이루고 있는데, 그중 최고봉이 아차산의 정상인 용마봉(348m)이다.
서울의 풍경을 멋지게 바라볼 수 있는 곳 중 하나는, 정상인 용마봉 아래쪽에 위치한 전망대다. 용마봉 아래에 위치한 전망 데크에 서면, 오른쪽으로는 북한산과 그 아래 놓인 강북구 일대부터 중앙부에 보이는 중랑천을 따라 늘어선 도심, 남산 일대의 모습까지 볼 수 있다. 그뿐 아니라, 반대편으로 올림픽대교와 우뚝 솟은 롯데타워까지 한눈에 감상할 수 있다. 그야말로 한강과 서울 시내 풍경을 한눈에 다 담을 수 있는 서울 조망 명소답다.
능선길을 따라 제3보루, 제1보루를 거쳐?아차산까지 이어지는 코스를 걷다 보니, 가벼운 산행을 마친 느낌이다. 서울둘레길 중 가장 마지막으로 완성됐다고 하는 '용마·아차산 코스'를 걷고 나니, 서울둘레길의 나머지 7개 코스도 시간을 내어 모두 걸어보고 싶은 욕심이 생겼다.
서울둘레길
○ 홈페이지
용마폭포공원
○ 위치 : 서울 중랑구 용마산로 250-12
○ 운영시간 : 매일 00:00 ~ 24:00
○ 입장료 : 무료
○ 인공폭포 가동시간 (5월 ~ 8월, 4개월간)
- 평일 (3회) : 11:00 ~ 12:00, 13:00 ~ 14:00, 15:00 ~ 16:00
- 휴일 (4회) : 11:00 ~ 12:00, 13:00 ~ 14:00, 15:00 ~ 16:00, 17:00 ~ 18:00
※우천 시 폭포 가동 중지 등 제반 여건을 고려해 가동 기간 내 탄력적 운영
○ 홈페이지
○ 문의 : 02-2094-234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