로컬 서울, 중랑을 기록하는 청년들
‘스포트라이터’
- 중랑문화재단의 지역문화 아카이빙 프로그램 청년기록단 ‘스포트라이터(spot+writer)’
- 10명의 청년들의 시선으로 빛나는 로컬 서울, 중랑의 장소들
▲ 청년기록단 '스포트라이터' 활동 사진
중랑문화재단(이사장 표재순)에서는 지역으로서의 서울을 기록하는 아카이브 사업 청년기록단 ‘스포트라이터’를 10명의 청년들과 함께 진행한다. ‘스포트라이터’는 장소(spot)를 기록하는 자(writer)를 의미하는 합성어다.
서울문화재단의 지역문화특성화 지원사업의 일환으로 진행되는 청년기록단 ‘스포트라이터’는 하나의 서울이 아닌, 서울 각 자치구가 갖고 있는 지역성에 주목한다. 중랑구의 옛 장소에 대한 답사와 리서치를 통해 지역문화를 조명하는 청년들의 과정은 전시, 영상, 퍼포먼스를 아우르는 결과로 만들어질 예정이다.
자유로운 현장 답사를 통해 최초의 공해병 피해자로 인정받은 故박길래 선생이 살았던 상봉동 삼표연탄공장 부지, 1979년 노동자의 생존권 보장을 외쳤던 YH무역주식회사가 있었던 면목동 녹색병원, 강북지역의 중심 터미널이었던 상봉터미널 등을 방문했다.
특히, 답사에 참여한 청년 전승현씨는 “답사를 준비하면서 작년 YH무역주식회사의 기숙사 건물 일부가 주자창 조성을 위해 사라진 것을 알았다며, 빠르게 사라지는 장소를 조금이라도 일찍 기록 해야겠다”는 생각을 밝혔다. 또 청년 이남기씨는 “장소 답사와 문헌 조사를 통해 중랑구가 사회적으로 울림을 주었던 여성운동의 현장이라는 것을 알아갔다”며 지역을 다시 보는 계기가 됐다는 이야기를 전했다.
‘스포트라이터’는 이번 답사를 시작으로 4개의 팀을 구성해 상봉터미널, 중랑공영차고지, 놀이터 등의 지역 장소와 故박길래 선생의 이야기, 장소에 머무는 사람들의 인터뷰 등의 기획 작업을 통해 청년들의 시선이 담긴 지역 아카이빙을 이어갈 예정이다.
청년들의 기획, 답사 등 다양한 ‘스포트라이터’ 활동 소식은 중랑문화재단 공식 블로그(https://blog.naver.com/jnfac_official) 내 지역문화 이야기를 통해 확인할 수 있다.
표재순 중랑문화재단 이사장은 “장소가 갖고 있는 이야기를 청년들의 시선으로 보고 해석하는 과정을 통해 지역으로서의 서울 중랑구의 문화적 가치가 조명되길 바란다”고 전했다.
※문의: 중랑문화재단 문화정책사업팀[☎02-3407-652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