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와대 한 번 더 방문 예정이라면, 이 코스로 걸어보세요!
경복궁 서쪽, 비교적 조용하고 한적했던 거리가 이른 아침부터 활기를 띠고 있다. 2022년 5월 10일부터 개방된 청와대를 방문하기 위한 시민들의 발걸음이 끊임없이 이어지기 때문이다. 지난 5월 말 청와대 영빈관, 본관, 관저 등의 내부 관람이 시작되며, 이른바 청와대 N차 관람에 나서는 시민들도 늘고 있다. N차 관람이란, 한번 보는 것에 그치지 않고 2번, 3번 여러 차례 반복해서 보는 것을 의미하는 신조어다.
경복궁 4번 출구로 나와 효자로를 따라 걷다 보면 청와대 사랑채 앞에 있는 분수가 시원한 물줄기를 뿜어내며 시민들을 반겨준다. 최근 청와대 재관람에 다녀온 필자는 개방 초기, 굳게 닫혀있던 '영빈관'과 '청와대 본관 내부 관람'과 함께 춘추관 왼쪽에 있는 '북악산 등산로 출입구(춘추관)'를 통해 보다 쉽게 '청와대 전망대'로 오를 수 있었다.
관람 신청 방법 또한 편리해졌다. 기존 민간 플랫폼을 이용해 예약 신청을 남기던 시스템에서 벗어나 6월 12일부터는 청와대 개방 누리집으로 신청창구를 단일화 해 간편하게 관람 신청이 가능해졌다. 만65세 이상 어르신과 장애인, 외국인은 하루 두 차례 (9:00, 13:30 각 500명) 정문 종합안내소에서 현장 신청도 가능하다.
청와대가 개방된 지 한 달여 시간이 지났지만, 여전히 많은 사람이 찾을 만큼 관심이 뜨겁다. 우리가 생각했던 것보다 훨씬 더 고풍스러운 건축물과 독특하고 세련된 실내 전경, 아름다운 정원, 그리고 북악산까지. 뉴스에서 보던 먼 이야기 같던 청와대가 이토록 매력적인 곳이었을지 누가 알았을까? 엔데믹과 함께 찾아온 야외 나들이로 그 감동이 2배, 3배 더 크게 밀려오는 듯하다.
필자는 청와대를 방문하려는 사람들에게 조금이나마 도움이 됐으면 하는 마음으로, 영빈관부터 전망대까지 사진과 영상으로 각 장소를 구석구석을 담았다. 관람 동선을 참고해 보고 싶은 장소들을 놓치지 말자.
경복궁 4번 출구로 나와 효자로를 따라 걷다 보면 청와대 사랑채 앞에 있는 분수가 시원한 물줄기를 뿜어내며 시민들을 반겨준다. 최근 청와대 재관람에 다녀온 필자는 개방 초기, 굳게 닫혀있던 '영빈관'과 '청와대 본관 내부 관람'과 함께 춘추관 왼쪽에 있는 '북악산 등산로 출입구(춘추관)'를 통해 보다 쉽게 '청와대 전망대'로 오를 수 있었다.
관람 신청 방법 또한 편리해졌다. 기존 민간 플랫폼을 이용해 예약 신청을 남기던 시스템에서 벗어나 6월 12일부터는 청와대 개방 누리집으로 신청창구를 단일화 해 간편하게 관람 신청이 가능해졌다. 만65세 이상 어르신과 장애인, 외국인은 하루 두 차례 (9:00, 13:30 각 500명) 정문 종합안내소에서 현장 신청도 가능하다.
청와대가 개방된 지 한 달여 시간이 지났지만, 여전히 많은 사람이 찾을 만큼 관심이 뜨겁다. 우리가 생각했던 것보다 훨씬 더 고풍스러운 건축물과 독특하고 세련된 실내 전경, 아름다운 정원, 그리고 북악산까지. 뉴스에서 보던 먼 이야기 같던 청와대가 이토록 매력적인 곳이었을지 누가 알았을까? 엔데믹과 함께 찾아온 야외 나들이로 그 감동이 2배, 3배 더 크게 밀려오는 듯하다.
필자는 청와대를 방문하려는 사람들에게 조금이나마 도움이 됐으면 하는 마음으로, 영빈관부터 전망대까지 사진과 영상으로 각 장소를 구석구석을 담았다. 관람 동선을 참고해 보고 싶은 장소들을 놓치지 말자.
청와대 가는 길. 경복궁역 4번 출구로 나와 경복궁을 오른쪽에 두고 효자로를 따라 15분가량 직진하면 된다. ⓒ김아름
효자로를 쭉 따라가면 청와대 사랑채 앞에 있는 분수가 시원한 물줄기를 뿜어내며 시민들을 반겨준다. ⓒ김아름
청와대 관람은 영빈관과 청와대 본관부터!
청와대 관람은 청와대 건물 중 가장 왼쪽에 있는 '영빈관' (영빈문 입장)부터 시작하는 것이 좋다. 내부를 관람할 수 있는 영빈관과 청와대 본관 두 건물은 인기가 좋아 대기줄이 길고, 10~20분 가량 기다려야 하기 때문에 다른 곳을 먼저 관람한 후 대기하려면 기다림의 시간이 더 길어질 수도 있다. 때문에 영빈관, 청와대 본관을 우선적으로 관람한 다음, 다른 곳을 둘러보는 것을 추천한다. 단, 우천 시에는 본관, 영빈관 등 내부 관람이 제한된다.
청와대 관람은 청와대 건물 중 가장 왼쪽에 위치한 영빈관(영빈문 입장)부터 시작하는 것이 좋다. 입구 게이트에서 관람 예약 시 발급 받은 바코드로 입장 후 자유롭게 관람하면 된다. ⓒ김아름
영빈관은 대규모 회의와 외국 국빈을 위한 공식행사를 열었던 건물로 1978년 1월 착공, 그해 12월 준공됐다. ⓒ김아름
영빈관 실내 전경. 우리나라를 상징하는 무궁화, 월계수, 태극무늬가 형상화된 실내가 무척이나 아름답다. ⓒ김아름
국빈 만찬을 재현한 식탁은 매우 우아하고 세련된 분위기였다. ⓒ김아름
영빈관에서 오른쪽으로 걸어가면 청와대 본관이 나온다. 먼 발치 혹은 미디어매체 등을 통해 접하던 푸른 기와를 가까이서 보니 색다른 느낌이었다. ⓒ김아름
청와대 본관 앞에는 대정원이 있다. 시민들은 아름다운 풍경 속에서 휴식을 취하며 야외 나들이를 만끽했다. ⓒ김아름
팔작지붕과 청기와가 아름다운 청와대 본관 ⓒ김아름
청와대 본관 주변의 세심하고 아름다운 장식들을 찾아보는 즐거움도 있다. ⓒ김아름
청와대 본관도 영빈관과 마찬가지로 입구에서 신발 커버를 착용하고 관람 동선에 따라 순차적으로 관람한다. ⓒ김아름
천장, 벽, 조명, 장식 등을 유심히 살펴보면 모든 부분이 세심하게 고려되었음을 느낄 수가 있다. ⓒ김아름
한반도 백두대간이 표현된 큰 지도가 시선을 사로잡는다. ⓒ김아름
충무실은 대규모 인원의 임명장을 수여하거나, 회의를 하는 공간이었다. ⓒ김아름
인왕산에서 이름을 따온 인왕실은 간담회나 오찬, 만찬이 열리는 소규모 연회장 등으로 활용되었다. ⓒ김아름
본관의 핵심공간으로 대통령이 업무를 하던 곳인 '대통령 집무실' ⓒ김아름
대통령과 외빈이 만나는 '접견실'. 황금색 '십장생문양도'로 장식한 벽과 나무 창틀, 한지로 마감된 문살 등이 단정하고 기품있는 전통미를 뽐낸다. ⓒ김아름
영부인이 접견실과 집무실로 사용하던 무궁화실 ⓒ김아름
청와대 본관 복도 전경 ⓒ김아름
느긋하게 걸으며 보석같은 장소 찾기
영빈관과 청와대 본관 내부를 둘러봤다면, 과거 왕궁을 지키던 '수궁터'와 '대통령 관저', 고즈넉한 자연 속에 자리한 '침류각'과 '상춘재', 청와대 경내에서 가장 아름답다는 '녹지원' 등을 느긋하게 걸어보자. 청와대 관저 뒷산을 올라 색다른 위치에서 광화문 일대를 조망해 보는 것도 좋다.
창덕궁 후원에 있는 불로문을 본떠 만든 불로문(不老門). ⓒ김아름
청와대 본관 오른쪽에 난 길을 따라가면 과거 왕궁을 지키던 ‘수궁 터’가 나온다. ‘청와대 구 본관 터’이기도 한데, 일제강점기 건립된 총독관사가 광복 이후엔 미군정 사령관 숙소로, 1991년 현재의 청와대 본관을 건축하기 전까지 대통령 집무실 겸 관저로 사용됐다. ⓒ김아름
대통령과 그 가족이 생활하는 '대통령 관저'의 대문은 팔작지붕의 겹처마에 한식 청기와를 얹은 형태이다. ⓒ김아름
대문을 들어서면 생활공간인 본채와 접견 행사 공간인 별채가 배치돼 있다. ⓒ김아름
창문을 통해 대통령 관저를 관람하는 시민들 ⓒ김아름
앞마당에는 우리나라 전통 양식의 뜰과 사랑채가 자리잡고 있다. ⓒ김아름
대통령 관저 뒤 숲길을 따라 올라가면 오운정과 미남불이 있으며, 광화문 일대를 한눈에 볼 수 있다. ⓒ김아름
오운정(서울특별시 유형문화재 제102호)은 경복궁 후원에 휴식을 위해 지은 정자로 '오운'은 ‘오색구름’을 뜻한다. ⓒ김아름
경주 방형대좌 석조여래좌상(미남불, 보물 제1977호). 석굴암 본존상을 계승하여 9세기경 통일신라 시대에 조성된 불상이다. ⓒ김아름
대통령 관저 뒤에서 바라본 풍경. 익숙한 장소들을 반대쪽에서 바라보니 색다른 느낌이었다. ⓒ김아름
침류각(서울특별시 유형문화재 제103호)은 경복궁 후원에 연희를 베풀기 위해 지은 건물로, 주변에 아름다운 자연으로 둘러싸여 있다. 중앙에 방과 넓은 마루인 대청을 두고, 앞쪽으로 한 단 더 높게 만든 누마루를 설치했다. ⓒ김아름
상춘재는 청와대를 방문하는 외국 귀빈들에게 우리나라 가옥 양식을 소개하거나 의전 행사, 비공식회의 장소 등으로 사용된 건물이다. ⓒ김아름
녹지원은 청와대 경내에서 가장 아름다운 곳으로 120여 종의 나무와 역대 대통령들의 기념 식수가 있다. ⓒ김아름
녹지원에는 수령 약 150여 년, 높이 16m에 달하는 아름다운 한국산 반송이 있다. ⓒ김아름
황금빛 보리도 볼 수 있다. ⓒ김아름
북악산 신규 등산로 출입구(춘추관)에서 청와대 전망대까지
청와대 개방 초기에는 바깥쪽으로 크게 돌아서 북악산을 오를 수 있었지만, 최근 개방된 ‘북악산 등산로 출입구(춘추관)’를 통해 청와대 관람 후 북악산을 편하게 오를 수 있게 됐다. 출입구에서 첫 번째 목적지인 '백악정'까지 15분 가량 소요되며, 백악정 뒤로 잘 정비된 데크길(일방통행)을 따라가면 '청와대 전망대'가 나온다. 아름다운 북악산 경치는 덤, 시야가 시원히 탁 트인 곳에서 서울을 조망할 수 있다.
37문. 춘추관으로 가려면 37문을 통과해야 하며 이곳을 지나면 대통령 관저, 청와대 본관, 영빈관 등으로 재입장 할 수 없다. ⓒ김아름
춘추관 앞에는 대통령 전용 헬기 이착륙 공간인 ‘헬기장’이 있다. 현재 이곳에는 시민들이 쉬어갈 수 있는 그늘막이 조성돼 있고, 주말 공연 등이 진행된다. ⓒ김아름
필자의 경험으로는 이곳 춘추관 앞에서 출발헤 칠궁 쪽으로 하산하는 것이 좋다. 칠궁 쪽에서 출발하면 훨씬 가파른 길을 올라야 하기 때문이다. 반대로 가파른 내리막길을 걷는 것이 힘들다면 칠궁쪽에서 오르는 것도 좋다. ⓒ김아름
백악정에서 잠시 쉬어가는 시민들. 백악정 뒤로 난 데크길(일방통행 길) 오른쪽부터 시작해 청와대 전망대까지 갔다가 왼쪽 길로 되돌아오게 된다. ⓒ김아름
청와대 전망대에서는 앞서 대통령 관저 뒤에서 본 것보다 훨씬 높은 곳에서 시원하게 서울을 조망할 수 있다. ⓒ김아름
경복궁, N서울타워 등 주요 건물들이 서울의 위치를 가늠하게끔 해 준다. ⓒ김아름
다시 백악정으로 돌아와 오른쪽 길로 하산하면 칠궁이 나온다. 춘추관 등산로보다 훨씬 경사가 가파른 편이니 조심히 내려가자. ⓒ김아름
칠궁은 조선 시대 때 왕을 낳은 후궁들의 위패를 모신 곳으로 7개의 사당이 있다. 시간과 체력의 여건이 된다면 칠궁까지 둘러보면 좋다. ⓒ김아름
청와대 관람
○ 주소 : 서울특별시 종로구 궁정동 1-2
- 버스 : 효자동 정류장에서 하차
(경복궁역 3번 출구 앞 ‘경복궁역 정류장’ → 1711, 1020, 7018, 7016, 7022, 7212번 버스 탑승)
- 지하철 : 3호선 경복궁역 4번 출구 → 도보 15분 거리
○ 관람 시간
- 2022년 6월 12일(일)부터 09시 - 18시 (※ 매주 화요일 휴관)
- 2022년 6월 12일(일)부터 만65세 이상 어르신, 장애인, 외국인은 정문 종합안내소에서 현장 접수도 가능
(※ 9:00, 13:30 각 500명)
※ 우천시 본관, 영빈관 등 주요 건물 내부의 훼손 방지를 위해 내부 관람 제한
○ 청와대 관람 누리집
☞청와대 관람 예약 바로가기
○ 주말 공연 일정 (2022년 6월)
- 날짜 : 18일(토), 19일(일), 25일(토), 26일(일)
- 시간 : 12:00 / 14:00
- 장소 : 대정원-녹지원, 춘추관 앞(헬기장)
- 버스 : 효자동 정류장에서 하차
(경복궁역 3번 출구 앞 ‘경복궁역 정류장’ → 1711, 1020, 7018, 7016, 7022, 7212번 버스 탑승)
- 지하철 : 3호선 경복궁역 4번 출구 → 도보 15분 거리
○ 관람 시간
- 2022년 6월 12일(일)부터 09시 - 18시 (※ 매주 화요일 휴관)
- 2022년 6월 12일(일)부터 만65세 이상 어르신, 장애인, 외국인은 정문 종합안내소에서 현장 접수도 가능
(※ 9:00, 13:30 각 500명)
※ 우천시 본관, 영빈관 등 주요 건물 내부의 훼손 방지를 위해 내부 관람 제한
○ 청와대 관람 누리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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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주말 공연 일정 (2022년 6월)
- 날짜 : 18일(토), 19일(일), 25일(토), 26일(일)
- 시간 : 12:00 / 14:00
- 장소 : 대정원-녹지원, 춘추관 앞(헬기장)