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걷다가 쉬다가 즐겨요! 서울거리공연 '구석구석 라이브'

  • 등록일 2022-06-21
  • 작성자 관리자
'책 읽는 서울광장'에서 인디밴드 '나의 노랑말들' 공연을 관람하는 시민들
'책 읽는 서울광장'에서 인디밴드 '나의 노랑말들' 공연을 관람하는 시민들 ⓒ조송연

우연히 청계천을 지나게 되었는데 신나는 음악 소리가 귓가에 맴돌았다. 가게에서 음악을 크게 틀어 놓았을까? 주위를 둘러봐도 문을 활짝 열어둔 가게는 없었다. 그 순간, 청계광장에서 인디밴드의 공연이 눈에 들어왔다.

청년들은 왜 여기서 공연하고 있을까? 자세히 살펴보니 2022 서울거리공연 '구석구석 라이브’라는 소개 문구가 눈에 띄었다. 2022 서울거리공연 '구석구석 라이브'는 일년 내내 발길 닿는 어디든, 서울 구석구석에서 만나는 거리예술공연이다. 서울 곳곳에서 펼쳐지는 야외 거리공연으로 시민들에게는 문화공연 향유 기회를 제공하고, 공연가에게는 문화예술활동의 공간을 제공한다는 취지이다. 공연은 지난 5월부터 시작했고, 올 12월 말까지 진행된다.
서울광장에서 펼쳐진 2022 서울거리공연 '구석구석 라이브'
서울광장에서 펼쳐진 2022 서울거리공연 '구석구석 라이브' ⓒ조송연

공연이 열리는 지역은 서울 관광명소를 중심으로 '책 읽는 서울광장' 행사가 열리는 서울광장, 덕수궁 돌담길, 어린이재단빌딩 앞, 배재 정동빌딩 공원, 청계천광장, 돈의문박물관마을, 가든파이브 광장, 한양도성 유적전시관, 청와대 사랑채 분수광장, 서울공예박물관, 삼청각, 북악산 팔각정, 한강 뚝섬 자벌레, 동대문디자인플라자(DDP), 서울풍물시장, 청와대 정문, 용산공원 등등 다양하다.

우리가 길을 걷고 있는 어딘가에서 만나게 될 서울거리공연. 서울광장과 청계천광장, 어린이재단빌딩 앞에서 펼쳐진 서울거리공연을 관람해 보았다.
'책 읽는 서울광장'에서도 '2022 서울거리공연'이 열린다.
'책 읽는 서울광장'에서도 '2022 서울거리공연'이 열린다. ⓒ조송연

먼저 서울광장이다. 서울광장은 '책 읽는 서울광장'과 행사를 연계한다. 서울광장에 마련된 무대 부스에서 청년들이 공연을 하는데, 이 날 서울광장을 찾은 청년은 인디밴드 ‘나의 노랑말들’이었다.

나의 노랑말들은 “원래는 4명으로 활동하는 밴드다”라고 인사하며, “책 읽는 서울광장의 콘셉트에 맞게 우리가 부른 노래 중 밝은 노래들로 가져왔다”고 소개했다. 이후 총 6곡을 불렀는데, '띠부띠부씰', '해피나나나', '태태와' 같은 노래를 선보였다. 특히 최근 포켓몬빵 열풍 속 청년의 이야기를 담은 '띠부띠부씰' 노래가 인상 깊었다.
청계청광장에서는 인디밴드 '키키마젬'의 공연이 열렸다.
청계청광장에서는 인디밴드 '키키마젬'의 공연이 열렸다. ⓒ조송연

청계천광장에는 ‘키키마젬’이라는 밴드가 공연을 하고 있었다. 키키마젬은 2인조 밴드로 두 청년이 노래를 부르고 있었는데, 길 가던 시민들도 키키마젬의 감미로운 목소리에 잠시 걸음을 멈춰 노래를 듣곤 했다.
키키마젬의 공연을 관람하는 시민들
키키마젬의 공연을 관람하는 시민들 ⓒ조송연

서울거리공연은 노래뿐만 아니라, 마술 공연, 국악기 연주 등 장르도 다양하다. 어린이재단빌딩에서 만난 한국양금앙상블이 그렇다. 한국양금앙상블은 국악기인 ‘양금’을 연주했다. 특히 우리에게 익숙한 노래와 피아노 노래를 양금으로 표현했는데, 점심시간 공연이라 많은 시민들이 한국양금앙상블의 연주를 관람했고, 연주가 끝날 때마다 많은 박수로 화답했다. 한국양금앙상블은 가수 탑현의 ‘호랑수월가’, 이루마의 ‘River Flows in You’를 연주했다.
한국양금앙상블의 공연 모습
한국양금앙상블의 공연 모습 ⓒ조송연
'2022 서울거리공연'은 공연, 음악, 마술, 예술 등 다양한 장르를 선보인다.
'2022 서울거리공연'은 공연, 음악, 마술, 예술 등 다양한 장르를 선보인다.

공연이 끝나고, 직접 한국양금앙상블 연주자와 간단히 이야기를 나눴다. 먼저 공연에 선보인 악기, 양금에 대해 물었다. "양금의 전신은 아라비아와 페르시아 지방 음악에 중요한 역할을 하는 악기인 '산투르'였습니다. 다만, 서양악기는 아니고, 조선 말기에 이르러 궁중음악에 수용돼 현재는 국악기이며, 우리나라에서는 서양악기라는 뜻의 ‘양금’이라고 불립나다."라고 답했다. 

한국양금앙상블이 이번 거리공연에 참가한 계기에 대해서도 물었다. “양금이라는 악기를 서양 악기라고 오해하는 경우가 종종 있는데, 가야금과 같은 전통 악기며, 궁중음악에도 사용됐다는 점을 알리고 싶어 이번 거리공연에 참여했습니다.”라고 강조했다. 

2022 서울거리공연 '구석구석 라이브' 덕분에 시민들은 길을 걷다가, 점심을 먹고 나오다가 다양한 공연을 보고, 박수로 화답하는 등 일상에서 공연을 즐기고 있었다. 시민에게 문화를! 예술가에게는 기회를! 2022 서울거리공연, '구석구석 라이브'가 더 많은 서울시민과 함께 했으면 좋겠다.

2022 서울거리공연, '구석구석 라이브'

○ 기간 : 5월 1일~12월 31일
○ 장소 : 서울도심 관광명소
○ 요금 : 무료
○ 홈페이지
○ 문의 : 02-332-269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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