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특별시 성북구 대사관로 3' 이라는 주소가 이제는 낯설게 느껴지지 않을 곳, 바로 전통과 현대가 공존하는 전통문화예술 복합공간으로 재탄생한 '삼청각'이다. 2022년 4월 27일 새단장하여 개관한 삼청각은 무려 50년 만에 개방되는 매우 의미 있는 장소로, 1972년 역사적인 7.4 남북 공동성명 직후 남북적십자대표단의 만찬 장소로 사용할 목적으로 북악산 자락에 지어진 전통 양식의 건축물이다.
본래 일반인에게 개방되지 않았던 공간으로, 70~80년대에는 국가 귀빈들의 접대 장소 등으로 운영되다가 2000년 서울시가 매입하여 전통문화 복합공간으로 운영한 전례가 있다. 시간이 흘러 시대의 변화에 발맞춰 리뉴얼 공사를 완료, 코로나 등의 사정으로 재개관에 많은 어려움이 있었지만 드디어 50년 만에 전면 리뉴얼된 모습으로 일반인들에게 개방됐다. ☞[관련 기사] 삼청각 50년 만에 새단장…북악산과 어우러진 한옥美 가득
'삼청각'은 서울 속 숨겨진 '한옥마을' 같은 곳이다. 북악산의 아름다운 풍경을 병풍 삼아 5개의 한옥과 2개의 정자, 3개의 마당이 어우러져 있어 도심 속에서 찾기 힘든 특색 있는 공간이다. *일화당 *청천당 *천추당 *취한당 *동백헌 등 특색있는 부속건물들은 각각 한식당, 카페, 문화예술(전시공간), 연회장 등의 역할을 수행하게 되며, *유화정과 *편운정은 북악산 산기슭에서 내려오는 맑고 고운 계곡물 소리를 들으며 사색에 잠길 수 있는 휴식공간이자 힐링공간으로 활용되고 있다.
취한당에서는 삼청각 개방 기념 전시회 <소박한 축전祝電>도 열리고 있다. 올해 8월 28일까지 진행되는 이번 전시회는 성북구립미술관의 소장품, 그리고 소장 작가의 작품을 전시한다.
이 외에도 삼청각 일화당, 천추당에서는 각각 저녁 공연과 함께 식문화 실기강좌 등도 열리고 있어, 앞으로의 삼청각이 더욱 기대된다. 삼청각의 리뉴얼 개관을 통해 삼청동 거리와 대사관로의 아름다운 드라이브 코스를 즐기며 시민들이 자유롭게 이용할 수 있는 의미 있는 공간이 되길 바란다.
삼청각
○ 위치: 서울시 성북구 대사관로 3
○ 홈페이지
○ 문의: 02-765-370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