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야압! 태~권! 우렁찬 기합 소리가 청와대 경내에 울려 퍼진다.
개방 이후 하루 평균 약 2만 4,000명의 발길이 이어지는 서울의 새로운 관광 명소, 청와대. 이곳에서 대한민국의 국기인 태권도 정기 공연이 펼쳐진다. 지난 5월 청와대의 개방 첫날 관람을 다녀 온 필자는 내부를 둘러보지 못 하고 온 아쉬움이 남아 있었는데, 오는 8월 28일까지 주말 동안 태권도 공연까지 만나볼 수 있다고 하니 다시 한번 청와대로 발길을 향했다. ☞[관련기사] 청와대 관람에 볼거리 추가! 주말마다 '태권도 공연' 진행
주말을 이용해 방문한 청와대는 여전히 많은 관광객으로 붐볐다. 필자는 첫 개방일 당시에 보지 못했던 청와대 본관과 영빈관, 관저, 춘추관 내부 위주로 둘러봤으며, 태권도 공연까지 다채롭게 만날 수 있어 무척이나 즐거웠다. 서울시는 대한민국의 국기인 태권도를 서울의 대표적인 관광 자원으로 만들고자 국기원과 MOU를 체결, 문화재청 청와대국민개방추진단의 협조 하에 태권도 정기공연을 추진했다고 한다.
본관 앞 대정원에서 펼쳐진 태권도 공연은 청와대를 찾은 관광객에게 수준 높고 특별한 볼거리를 제공해 주었다. 1974년 창단된 국기원 태권도 시범단은 매년 20개국 순회 시범을 통해 한국의 문화를 알리고 있다. 이번 청와대 공연에서는 태권도의 강인한 기술과 동작 시범을 통해 태권도 품새의 강함과 아름다움을 보여주며 고난도 기술을 통해 한국인의 강한 정신을 보여주었다.
서울시는 청와대 태권도 공연을 해외 마케팅 자원으로 활용, 오는 8월에는 시와 MOU 체결된 해외 핵심 여행사를 대상으로 청와대 팸투어를 실시할 예정이라고 한다. 또 9월부터는 태권도 상설공연을 확대해 전통 시범 공연 뿐 아니라 K-Pop 등과 결합한 창작문화공연, 시민이 참여하는 태권도 체험 프로그램 등 다채로운 공연을 추진할 예정이다.
또한, 9월 1일부터 4일간은 세종문화회관 상시 미디어파사드 공연장에서 '2022 회복-공존'을 주제로 한 태권도 미디어파사드 콘텐츠도 감상할 수 있고, 9월 2일에는 태권도의 날(9.4.)을 기념해 세종문화회관 미디어파사드 공연장과 뜨락공원에서 트로트 가수 나태주와 전 국가대표 이대훈 선수가 공동 MC로 나서는 특별 공연이 진행된다. 국기원과 K-타이거즈의 화려한 태권공연과 종영된 인기 예능 프로그램 '스트릿 우먼 파이터' 출연팀 '라치카'가 댄스 퍼포먼스를 선보일 예정이라고 하니 벌써부터 기대가 모아진다. 모든 공연을 무료로 진행된다.
청와대 태권도 공연은 오는 8월 28일까지, 매주 토·일 오후 5시부터 30분간 청와대 본관 앞 대정원에서 펼쳐진다. 이번 주말엔 관광 명소로 떠오른 청와대에서 멋진 태권도 공연을 즐겨보는 건 어떨까.
청와대 태권도 정기공연
○일시 : 7. 16. (토) ~ 8. 28. (일) / 17:00~17:30 (주2회)
○장소 : 청와대 본관 앞 대정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