밤낮 없이 기승을 부리는 무더위에 여름방학을 맞이한 아이들과 어떻게 시간을 보내야 할 지 막막하다면? '서울어린이대공원'을 주목해보자. 멀리 가지 않고도 아이들과 가까운 공원에서 휴가를 즐기기에 좋은 '파캉스(Park + Vacance)'가 문을 열었기 때문이다. 파캉스는 '공원(Park)'과 '휴가(Vacance)'를 합친 말로 공원으로 떠나는 여행, 휴가를 뜻한다. 서울어린이대공원에서는 여름방학을 맞아 아이들과 함께 즐길 수 있는 다양한 프로그램을 마련했다. ☞[관련기사] 서울어린이대공원 무료 물놀이장 개장…야경까지 즐겨볼까!
먼저, 코로나19로 운영이 중단됐던 '어린이 물놀이장'이 지난 7월 26일부터 2년 만에 재개장했다. 동물원과 식물원 사이에 위치해 있으며, 누구나 무료로 이용할 수 있다. 샤워실과 탈의실 등 편의를 위한 부대 시설도 갖추고 있다. 운영 시간은 낮 12시부터 오후 17시까지며, 물놀이장의 수심은 30cm로 낮아 유아와 어린이들에게 안성맞춤이다.
또한 서울어린이대공원에서는 7월 30일과 8월 20일, 정문 근처 음악분수 앞 광장에서 '한여름 밤의 뮤직 피크닉' 연주회를 연다. 7월 30일 시각장애인 공연예술단인 '한빛예술단'의 'Project the band(프로젝트 더 밴드)'가 연주한 영화 OST와 친숙한 클래식 음악 공연 등 아름다운 선율에 모두가 감동에 흠뻑 빠지는 시간을 경험할 수 있었다. 이어, 지휘자도 악보 없이 전곡을 암보로 연주하는 예술단 '브라스앙상블'과 슈퍼스타K 출신 이아름과 김지호, 성악가 박영택의 고운 목소리는 대공원을 찾은 시민들에게 따뜻한 행복을 선사해주었고, 모두가 하나 되어 아낌 없는 박수로 화답했다. 오는 8월 20일 오후 7시에 열리는 한여름 밤의 뮤직피크닉에서는 '서울팝스오케스트라', '인디 아티스트'와 함께하는 공연이 시민들을 찾아갈 예정이다.
아울러 뜨거운 햇살을 피해 밤 산책을 즐기는 시민들을 위해 *정문 *음악분수 *꿈마루 건물 3층 *미세먼지 저감 숲 *꿈나래 정원 등 5곳을 '야경 명소'로 선정해 도심의 밤 풍경과 자연이 어우러진 공원에서 쉼을 선사할 예정이다. 또한 '음악분수'는 하루 6회 30분씩 가동되는데, 해가 지고 물줄기에 조명이 더해져 풍성한 볼거리를 제공한다. 특히 저무는 해와 함께 펼쳐지는 분수쇼의 아름다움이 압도적이었다.
이 밖에도 서울어린이대공원에서는 여름방학을 맞이해 동물을 주제로 하는 체험프로그램(비밀임무 동물결사대 등)과 자연생태체험교실, 어린이과학문화행사 등 어린이를 위한 다양한 프로그램이 진행되고 있다. 프로그램 예약은 서울시 공공서비스예약 시스템에서 가능하며, 자세한 내용은 서울어린이대공원 홈페이지에서 확인할 수 있다.
더운 여름, 도심 속 푸른 녹음이 우거진 서울어린이대공원으로 파캉스를 떠나보자. 아이는 물론 어른까지 모두가 만족하는 행복한 추억을 만들 수 있을 것이다.
서울어린이대공원
○ 주소 : 서울시 광진구 능동로 216
○ 교통 : 7호선 어린이대공원역 1번 출구(정문), 5호선 아차산역 4번 출구(후문)
○ 운영시간 : 연중무휴, 05:00~22:00(동물원 관람시간 10:00~17:00)
○ 입장료 : 무료
○ 어린이 물놀이터 : 12:00~17:00(무료 이용)