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시청 지하 1~2층에는 시민들을 위한 쉼터·배움터·즐거움이 모두 한 곳에 모여 있는 '시민청'이 자리한다. 시민청의 한자 표기는 ‘市民聽(시민청)’으로 ‘청’자는 ‘관청 청(廳)’자가 아니고 ‘들을 청(聽)’자인데, ‘서울시가 시민들의 생각을 경청하고 시민 간의 생각과 의견을 서로 공유하는 공간이라는 의미’를 갖고 있다. 시민청 지하 1층에는 군기시유적전시실, 소리갤러리, 활짝라운지, 시민플라자, 만남의 정원, 담벼락미디어, 시민청갤러리, 서울책방, 청년활력소 등이 위치해 있고 지하 2층에는 태평홀, 바스락홀, 시민아지트, 동그라미방 그리고 워크숍룸 등이 자리하고 있다.
시민청은 무엇보다 접근성이 편리하다는 장점이 있다. 지하철 1·2호선 '시청역' 4번 출구 및 2호선 '을지로입구역' 연결통로가 바로 시민청과 연결된다. 시민청에 들어서면 안내데스크 앞의 군기시유적전시실을 포함해 여러 가지 테마의 장이 펼쳐진다.
'스탬프 투어'로 꼼꼼히 둘러본 시민청…취업을 돕는 공간도 있다!
필자가 무엇보다 인상 깊었던 곳은 청년 취업준비생을 위한 지원 공간 '청년활력소'다. 청년활력소는 만19세~39세 청년이라면 누구나 무료로 이용할 수 있는 곳으로, 화상면접 지원 등에 초점을 맞춘 공간과, 상담, 컨설팅에 초점을 맞춘 '제2 청년활력소 공간' 등 크게 2가지로 나누어 볼 수 있다.
청년활력소는 AI 면접 체험, 자기 소개 영상 촬영 및 편집이 가능한 자기소개 영상실, 화상면접실 뿐만 아니라, 전문 상담인력이 상주해 직무 멘토링, 자소서 컨설팅, 취업 특강 등 전문적인 상담과 알맞은 취업 전략을 제공한다. 달라진 취업 시장에 적응할 수 있도록 돕고, 꼼꼼한 준비를 통해 청년들이 마음껏 역량을 펼칠 수 있도록 아낌 없이 지원한다. ☞청년활력소 및 일자리센터 안내 바로가기
이외에도 휴식 공간, 전시 공간, 공연장, 교육장, 편의 시설 등이 마련돼 있고, 올해 말까지 시민청 시민공모사업 <웨이브 2022>가 추진된다. 이 프로그램은 담벼락미디어와 소리갤러리에서 진행되는 미디어아트쇼, 활짝라운지 맞은편 무대에서 진행되는 각종 공연, 워크숍 등이 진행되며 시민청갤러리나 로비에서 별도의 전시회도 개최된다.
시민청을 제대로 둘러보고 싶다면, '스탬프 투어'를 추천한다. 군기시유적전시실→소리갤러리→활짝라운지→만남의 정원→담벼락미디어→서울책방→스마트서울전시관→태평홀 등 9곳의 장소를 찾아보며 스탬프를 모두 찍으면 안내데스크에서 시민청 캐릭터 ‘민청이’가 새겨진 예쁜 머그컵을 기념품으로 받을 수 있다.
또한 도시사진전 <멋진 하루로 기억되는 보통의 순간> 체험 코너에서는 시민예술가가 낭독하는 에세이를 직접 들어보고, 셀프 사진 촬영 후 프린트 된 사진도 받을 수 있다. 현장에는 여름방학을 맞아 부모님의 손을 잡고 구경 나온 아이들을 많이 볼 수 있었다.
서울시는 서울시청 시민청 외에 경전철 우의신설선 솔밭공원역 1·2번 출구에 '삼각산 시민청'도 운영 중이다. 이곳도 쉼터를 비롯해 각종 프로그램을 운영 중이니 북한산이나 우이동 쪽 방문 시 들러볼 것을 권한다.
서울시청 시민청
○ 주소 : 서울특별시 중구 세종대로 110
○ 교통 : 지하철 1·2호선 시청역 4번 출구
○ 운영시간 : 09:00~21:00(3월~10월), 09:00~20:00(11월~2월)
○ 휴관일 : 매주 일요일, 1월 1일, 설날·추석 당일
○ 홈페이지
○ 전화 : 02-739-773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