뚝섬한강공원이 조각 작품 전시장으로 변모했다. 한국 조각(K-조각)의 아름다움과 우수성을 전 세계에 알리기 위해 조각가 302명이 출품한 총 1,100여점의 작품을 뚝섬한강공원 전역에 전시하는 것으로, 단일 야외 조각 전시회로는 세계적인 규모다.
8월 20일 개막을 시작으로 9월 21일까지 뚝섬한강공원 전역에서 열리는 ‘2022 한강조각프로젝트’의 주제는 ‘낙락유람(樂樂遊覽)’이다. 이번 전시회는 지난해의 한강 ‘흥’ 프로젝트 조각전의 연장선에서 개최됐다. 한국적인 특색을 담은 전시 주제 '낙락유람'은 아름다운 한강에서 멋진 조각작품을 관람한다는 의미와 전시 기간 중 두 차례 열리는 국악 공연인 '낙락음악회'까지 더해져 한국 특유의 즐거움을 만날 수 있음을 의미한다.
이번 전시는 야외 전시와 실내 전시를 병행한다. ‘지붕 없는 초대형 조각갤러리’를 표방한 야외 전시는 뚝섬한강공원의 산책로, 수변, 녹지대 등 위치에 따라 잘 어울리는 작품들이 배치됐으며, 특히 음악분수광장에는 대형 텐트를 설치해 조각가들의 소품 813점을 20개 부스에 나눠 별도로 전시한다. 야외에 전시되는 대형 작품은 지난해와 비슷한 302점이지만 실내 소품 전시 작품수가 더해져 전체 작품수는 작년 대비 약 4배 가까이 늘었다. 실내 전시장에는 큐레이터와 도슨트가 상주하며 관람객들에게 작품 설명을 제공한다.
?야외 전시는 지하철 뚝섬유원지역 2·3번 출구 계단을 내려오면 바로 감상할 수 있다. 3번 출구에서 오른쪽으로 벽천분수 근처까지 산책로와 녹지대 곳곳에 작품들이 전시돼 있고, 2번 출구에서 좌측으로 음악분수광장을 지나 장미원 가는 산책로 및 녹지대 곳곳에도 작품들이 전시돼 있다. 특히 음악분수광장에는 대형 작품들이 군집돼 있어 분수 가동시간에는 더욱 볼만한 풍경을 자아낸다.
오는 9월에는 아시아 처음으로 서울에서 개최되는 세계 3대 아트페어인 ‘2022 키아프(KIAF ART SEOUL 2022)’를 기념해 한국 조각의 우수성을 해외 미술 관계자들에게 직접 선보일 수 있는 기회도 갖는다.
2022 한강조각프로젝트-낙락유람(樂樂遊覽)
○ 주소 : 서울 광진구 자양동 427-6(뚝섬한강공원)
○ 기간 : 8월 20일~9월 21일
(실내전시장: 오전 11시~오후 7시까지 운영, 입장마감 오후 6시 30분)
○ 홈페이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