예전 추석은 어떤 모습이었을까요? 귀성열차를 예매하느라 밤을 새고, 다같이 모여 송편을 만들고, 오랜만에 만난 친척들과 긴 이야기를 나누고... 누구나 가슴 속에 명절의 추억 하나쯤은 품고 있는데요, 서울포토멘터리 '기억전달자'에서 그 시절 추석 풍경을 담아 봤습니다.
명절에 빠지면 섭한 것이 음식
평소 먹기 힘든 송편, 갈비찜 등
뱃속에 기름칠 제대로 할 수 있는 시기.
칼로리가 살짝 고민되지만, 에라 모르겠다!
맛있게 먹으면 0칼로리
추석 기차표 구하기는 하늘에 별따기
지금은 클릭 한두 번이면 끝나는 예매지만
그때는 반나절 이상 줄 서야 표를 구할 수 있었다.
예나 지금이나 명절 고민거리 중 하나는 선물
1960년대에는 설탕·비누가,
1970년대에는 식용유·치약이 인기였다.
그래도 부모님께 가장 큰 선물은
바로 당신
홍동백서, 조율이시...
그때만 해도 차례 지내는 집이 많았다.
차례상 차리는법은 할 때마다 헤깔리고
아이들은 차례 끝나고 먹을 생각만 가득
추석만 되면 이상하게
손에 손잡고 뺑글뺑글 돌고 싶은 마음
강강술래~ 강강술래~
KTX가 있기 전 최고의 열차는
새마을호, 무궁화호
가는 길이 멀어도, 좌석이 없어도
고향 가는 길은 왜 이렇게 웃음이 나는지
할머니 할아버지, 조금만 기다리세요.
지금 만나러 갑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