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인근 수변 도림천 활용한 주민참여형 공공미술 조형물과 영상 작품 전시
- 예술가 직접 고민하고 기획한 프로그램으로 주민 발걸음 유도 기대
관천로 문화플랫폼 S147가 오는 10월 14일(금)부터 11월 20일(일)까지 공공미술 특별전 <00의 공공>을 진행한다.
<00의 공공>은 ‘관악’과 ‘수변’, ‘공공’ 키워드를 중심으로 기획된 만큼, 구민 누구나 체험할 수 있는 주민참여형 공공미술 미디어 및 조형물로 구성된다. 관악구 수변인 별빛내린천(도림천)에 위치한 입지적 특성을 활용하여 설치작품 및 미디어 영상 등 다양한 형태로 구현된다. 구민들의 문화예술적 이해를 이끌고 사회적 가치의 확산을 위해 기획됐다.
<00의 공공> 작품으로는 LED 전광판 및 외부 프로젝션을 활용한 영상작품 ‘Move On’, 주민참여형 설치물 ‘S 놀이기구 작품’, 관악구 폐현수막을 사용한 설치물 ‘00텐트’, 자연을 담은 목재 조형물 ‘Meta ; Fly Pig‘등이 마련될 예정이다.
영상작품 ‘Move On’은 S1472 벽면에 설치된 4개 채널의 스크린 영상에 경마장 트랙과 경주마의 모습이 담긴다. 이를 구상한 황민규 작가는 “경마장 트랙이 가진 운동성을 도림천 산책길에 담아냈다.”라며 공공성 모색의 취지를 밝혔다. S1472는 지난해에도 공공미술 프로젝트로 관악구 주민과 지역 예술인 300여명이 함께 제작한 6개의 영상 ‘도림전심’을 LED전광판을 통해 공개하여 주민들과 함께하는 미디어 특성화 시설로 자리매김한 바 있다. 이번 영상설치작품이 더욱 기대되는 이유이다.
‘S 놀이기구 작품’을 주민들의 발걸음을 유도한 놀이기구로, 이를 구상한 권은미 작가는 “S1472 맞은 편의 주민들이 별빛내린천을 건너오지 못하는 모습에서 착안하여 제작했다“라고 말했다. 누구나 쉽게 옮길 수 있도록 마련된 만큼 주민들이 능동적으로 참여할 수 있는 설치물이다.
심효선 작가의 ‘00텐트’는 관악구의 폐현수막을 텐트형으로 설치하여, 그림을 그리거나 글씨를 쓸 수 있도록 구성했다. 최성균과 최진연 작가의 <Meta ; Fly Pig>는 우리가 잊고 있었던 자연을 상기시키는 목재 조형물과 은경 조명을 함께 조성하여 관람의 즐거움까지 갖추었다.
본 전시를 기획한 관악문화재단 생활문화팀 박진영 과장은 “이번 전시를 통해 수변공간이 문화와 휴식을 함께 누릴 수 있는 시민 공간으로 자리 잡았으면 한다”라며, “수변과 연결된 S1472 역시 예술의 가치와 힘을 자연스럽게 체험할 기회를 제공할 것으로 기대된다”라고 기획 취지를 밝혔다.
S1472는 지역주민의 의견을 기반으로 예술인과 함께 다양한 예술프로그램을 기획 및 운영 중에 있다. 아트마켓, 시각예술작가 릴레이전 등을 연이어 진행할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