헌법재판소 별관 '헌법재판소도서관' 전경 ⓒ유세경
평소 무심하게 지나치던 헌법재판소 별관에는 '헌법재판소도서관'이 있다. 헌법재판소도서관은 공법전문도서관으로 법률정보서비스, 법률자료실을 운영하고 있는 동시에 일반자료실도 운영하고 있다. 일반자료실은 인문, 사회, 문화 등 다양한 자료를 구비하고 있으며, 일반인도 자유롭게 이용할 수 있다.
헌법재판소도서관을 이용하는 방법은 전혀 복잡하지 않고 신분증만 준비하면 된다. 방문 후 별관 1층 안내데스크에 신분증을 맡기면 방문출입증을 받을 수 있다. 2층 일반자료실은 만 16세 이상이면 누구나 방문할 수 있으며 만15세 이하 이용자는 보호자 동반 시 이용 가능하다.
헌법재판소도서관을 이용하려면 방문출입증을 받아야 한다. ⓒ유세경
헌법재판소 주제도서 전시공간과 일반 단행본 서가 ⓒ유세경
2층 일반 자료실에 올라가면 이용자 사물함이 있다. 이곳에 개인 물품을 보관한 후 도서관을 이용할 수 있다. 2층에 올라가자마자 보이는 북카페에는 각국 헌법재판기관 및 어린이·청소년 법률 관련 자료가 전시되어 있다.
또한 미디어월에는 도서관 안내, 공연, 예술작품 등 다양한 영상 콘텐츠가 상영된다. 미디어월 맞은편 전시서가에서는 북큐레이션 전시가 진행 중이다. 어떤 책을 읽을지 고민된다면 도서관 측에서 큐레이션한 책을 골라서 읽어보는 것도 좋은 방법이다.
이용자 사물함에 개인물품보관 후 이용할 수 있다. ⓒ유세경
미디어월에서 상영 중인 영상 <경국대전> ⓒ유세경
헌법재판소도서관 장애인지원공간 ⓒ유세경
헌법재판소도서관인 만큼 주제도서 전시공간에는 인권 및 생활법률 등 테마별 도서 전시가 이뤄지고 있다. 평소에 법 관련 도서에 관심이 있지만 어떤 책으로 시작해야 할 지 잘 몰라 고민했다면, 이곳에 전시되어 있는 책을 선택해 읽어보는 것을 추천한다. 또한 장애인지원공간이 잘 마련돼 있다. 장애인지원공간은 휠체어, 높낮이 조절 책상 등 장애 유형에 따른 보조기기를 운영하고 있으니 누구나 도서관을 편리하게 이용할 수 있다.
특히 헌법재판소도서관 2층 열람실의 열람공간이 눈길을 끌었다. 창가에서 막 물들기 시작한 단풍과 아름다운 북촌의 풍경이 한 눈에 내려다 보였다. 누구나 이곳에 오면 책이 술술 읽힐 것 같다는 생각이 들 정도였다. 북촌의 우아한 가을과 잘 어울리는 공간에서 독서하고 싶거나 색다른 도서관을 찾고 있었다면 헌법재판소도서관에 방문해보는 것은 어떨까?
헌법재판소도서관 북카페 ⓒ유세경
2층열람실 일반열람공간 ⓒ유세경
창밖으로 보이는 가을 풍경이 아름다운 헌법재판소도서관 ⓒ유세경
헌법재판소도서관
○ 주소 : 서울시 종로구 북촌로 15(재동 83)
○ 교통 : 3호선 안국역 2번 출구로 나와 북쪽(진행)방향으로 100m
○ 개관시간 : 월~금요일 09:00~18:00(토·일요일, 공휴일 휴무)
○ 이용대상 : 만 16세 이상 이용자(신분증 지참) 단, 만 15세 이하 이용자는 보호자 동반 시 이용 가능
○ 이용범위 : 소장자료 검색 및 열람가능(대출불가)
○ 문의 : 02-710-4212(2층 일반 자료실), 02-710-4213, 4(법률자료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