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을의 정취, '서울 단풍길 96선'에서 느껴보세요!
늦가을의 추위가 느껴질 이즈음만 되면 '아름다운 단풍을 보러 어디로 가야 하나?'라는 생각이 들곤 한다. 하지만 유명한 산이나 장거리 단풍구경은 부담스러운 것도 사실이다. 그렇다고 단풍 구경을 포기할 필요는 없다. 굳이 멀리 가지 않아도 서울시내 가까운 곳에서 만나볼 수 있는 아름다운 단풍길이 많기 때문이다. 가을 단풍 구경을 하고 싶은 이들이라면 더 늦기 전에 서울시에서 선정한 올해의 '서울 단풍길 96선'을 눈여겨 보자.
'서울 단풍길 96선'에는 2021년 선정된 96개 노선 중 재개발 공사 등으로 통행이 불편한 2개소를 제외한 94개 노선에 2개 노선이 추가됐다. 새롭게 추가된 2개 노선에는 아름드리 은행나무와 수크령 등의 띠녹지가 조화를 이루어 가을 정취를 느낄 수 있는 ▲중구 세종대로, 응봉근린공원(금호산) 산책로와 연계하여 아름다운 벚나무를 느낄 수 있는 ▲성동구 매봉길이 있다.
'서울 단풍길 96선'은 그 규모가 총 153km에 달하며, 우리에게 친숙한 은행나무, 느티나무, 왕벚나무 등과 수형이 아름다운 메타세쿼이아 등으로 그 수량은 약 5만 5,000여 주에 이른다. 시민들이 주변에서 쉽게 단풍길을 벗 삼아 가을의 정취와 낭만을 느낄 수 있도록 4개의 테마길인 ①도심 속 걷기 좋은 단풍길 ②물을 따라 걷는 단풍길 ③공원과 함께 만나는 단풍길 ④산책길에 만나는 단풍길로 구분하여 소개했다.
기상청은 서울시내 단풍이 절정을 이루는 시기로 도심 외곽지역인 북한산 일대는 지난 10월 30일경, 도심지역은 이보다 조금 늦은 11월 초순으로 예측했다. 가는 가을을 붙잡고 싶던 기자는 가을 단풍길 96선에 선정된 곳 중 기자 집에서 가까운 어린이대공원과 석촌호수를 들러 보았다. ‘서울 단풍길 96선’은 서울시 누리집(홈페이지)와 스마트서울맵을 통해 손쉽게 검색하여 노선을 확인할 수 있다.
서울 단풍길 96선
○ 스마트서울맵