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상상나라 외부 경관 ⓒ정혜린
아이들에게 신나는 겨울방학이 찾아왔다. 이어지는 강추위 속 야외 활동은 부담스럽고, 집 안에서만
생활하자니 넘치는 에너지로 아이들의 몸은 근질거린다. 올 겨울방학, 어디에서 알찬 시간을 보낼 지
고민하고 있는 가족이 있다면 이곳을 추천한다. 따뜻하고 넓은 실내공간에서 아이들의 감각과 상상력을
마구 자극할 수 있는 재미난 놀이터, '서울상상나라'다.
아이들이 지어준 이름, '아기공룡 상상이'가 땅에서 나와 방문객들을 환영하고 있다. ⓒ정혜린
이곳은 지하철 7호선 어린이대공원역에서 도보로 5분 거리에 위치하고 있어 어렵지 않게 찾을 수 있었다.
건물 외관에 붙어 있는 개성 넘치는 오색빛깔 포스터가 눈길을 사로잡았다. 입구를 향해 걸어가자 아이들이
직접 지어준 이름인 '아기공룡 상상이'가 땅 속에서 나와 방문객을 맞이하고, 다른 한켠에는 아이들의 아이돌,
핑크퐁 동상이 인사를 건넨다. 아이들에게 기분 좋은 포토존 역할을 톡톡히 하고 있다.
핑크퐁 동상은 아이들이 사랑하는 포토존이다. ⓒ정혜린
건물 내부로 들어서자 높은 천장이 시원한 느낌을 주었다. 철사로 만들어진 커다란 고래가 하늘을 나는 듯했다.
지하 1층부터 지상 3층으로 이루어진 이 곳은 각 층별 테마가 정해져 있다. 시간과 체력을 효과적으로 활용하려면
테마별 우선순위를 정해 두고 즐기는 것을 추천한다.
지하 1층부터 지상 3층에 이르는 커다란 규모를 자랑하는 전시관. ⓒ정혜린
지하 1층, 아이들의 감각이 깨어나고 감성이 피어나는 곳
아이들의 감각에 새로운 자극을 주고 감성을 풍성하게 키우고 싶다면 지하 1층 감성놀이 공간에 가보자.
11개의 놀이가 준비되어 있는 이곳에서는 아이들의 오감이 충만히 자극될 수 있다.
'소리나는 상자'에서는 일상 속 익숙한 소리를 시각자료 없이 듣고 그 대상을 맞춰보는 놀이를 즐길 수 있고,
'아름다운 소리' 섹션에서는 각 유리판에 손을 얹어 화음을 만들어 볼 수 있다. '신나는 소리' 공간에서는 길이와
너비가 다양한 파이프가 북과 연결되어 있어 아이들이 손과 도구를 활용해 자신만의 리듬을 창조할 수 있다.
2023년 계묘년을 맞아 1월 한 달간, 토끼띠 부모는 무료로 입장하는 이벤트가 진행 중이다.
이번 기회에 토끼의 지혜를 배울 수 있는 다양한 도서도 만나고, 토끼해 복주머니 만들기
등의 프로그램에도 참여해 보면 어떨까.
이곳 서울상상나라는 오전 10시부터 오후 6시까지 운영된다. 아이들의 상상력을 풍성하게
자극하고, 부모님과 아이들이 즐겁게 교류할 수 있는 기회를 이곳 서울상상나라에서 누려보자.
가족 모두에게 잊을 수 없는 겨울방학이 될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