길었던 설 명절 연휴가 끝났다. 설 연휴 동안 서울의 대표 한옥마을, 남산골 한옥마을에서는 2023 남산골
설축제, '설에는 설래來는 날' 프로그램이 진행됐다. 우리나라 전통 가옥인 한옥마을에서 즐기는 설 풍경
은 어떨까? 이번 설 연휴 동안 남산골한옥마을을 방문해, 설을 즐기는 시민들의 다양한 모습을 담았다.
남산골한옥마을은 원래 남산 북측 옛 수도방위사령부 부지였으나 군사보호 구역에서 해제되면서 한옥 5개
동, 전통공예관, 천우각, 전통정원, 서울남산국악당, 새천년타임캡슐 광장 등으로 구성되어 지난 1998년 정
식으로 문을 열었다. 이곳은 한옥 다섯 채를 활용해 한옥 실내 공간을 체험할 수도 있고, 다양한 한국 전통
문화 프로그램도 접할 수 있어 서울시민 뿐만 아니라 외국인들에게도 인기가 높은 곳이다.
특히 이번 설 연휴에는 시민들이 직접 활 만들기, 약식 만들기 등 전통 만들기 체험을 할 수 있는 설레는
전통체험과 전통가옥에서 투호, 윷놀이 등 전통놀이 체험을 할 수 있는 설에는 설날만끽 프로그램이 구성
돼 가족 단위 방문객들이 더욱 많았다.
이외에도 전통정원 가장 높은 곳에는 서울 정도 600년을 기념하고 400년 후 서울 정도 천년을 기대하며
1994년 당대의 기억을 매설한 서울천년타입캡슐 광장이 조성돼 있어 함께 둘러봐도 좋다.
아직 겨울 방학이 끝나지 않은 자녀들이 있다면 볼거리, 즐길 거리 가득한 남산골한옥마을을 방문해보자.
서울 도심 속에서 옛 정취를 함께 느낄 수 있는 좋은 기회가 될 것이다.
설 연휴 기간 동안 '2023 설축제'가 열렸던 남산골한옥마을 입구 전경 ⓒ박우영
남산골한옥마을 정문으로 들어서면 보이는 연못 청학지와 천우각 풍경. 추운 날씨에 얼어붙은 청학지 뒤로
윤씨 가옥 등이 보인다. ⓒ박우영
청학지 연못 옆에 자리하고 있는 천우각. 천우각 광장에도 다양한 전통 문화 체험 부스들이 마련되었다. ⓒ박우영