석촌호수 아뜰리에 신년특집 <조선팝콘서트>의 악셀밴드 공연 모습 ©김진흥
서울시 송파구는 지난 1월 29일, 석촌호수 아뜰리에 기획공연 신년특집 <조선팝콘서트>를 개최했다.
첫날 악셀밴드의 공연을 시작으로 2월 4일 거꾸로 프로젝트, 5일 다올소리 등 총 3번에 걸쳐 진행되
는 이번 공연은 핫한 국악그룹들을 초청해 새로운 국악 무대를 시민들에게 선보인다.
석촌호수 아뜰리에는 서울시를 대표하는 문화 장소로 거듭하는 곳들 중 하나다. 2021년 6월에 개관
한 이곳은 2019년까지 카페 등 상업 시설로 운영했던 공간을 관객참여형 공연장으로 리모델링한 장
소다. 다채로운 공연들이 매년 벌어지다 보니 수많은 시민들이 찾는 ‘핫 플레이스’가 되고 있다.
매년 문화공연이 열리고 있는 석촌호수 아뜰리에 외관 ©김진흥
<조선팝콘서트>는 석촌호수 아뜰리에의 수많은 공연들 중 대표할 수 있는 프로그램이다. 국악과 대중
음악을 크로스오버하여 새로운 국악을 선보이는 이 프로그램은 공연마다 시민들의 뜨거운 호응을 얻는
중이다.
우리 국악을 좀 더 현대화한 가락으로 선보이는 악셀밴드 ©김진흥
2023년 신년특집 <조선팝콘서트> 첫 주자인 악셀밴드는 2021년부터 본격적인 활동을 펼친 퓨전국악
밴드다. 판소리, 대금, 피리, 거문고, 베이스, 기타, 신디사이저, 드럼 등 8인으로 구성된 악셀밴드는 우
리의 소리를 좀 더 대중에, 전 세계에 알리고자 결성됐다. 국악을 중심으로 클래식, 대중가요, 힙합 등
여러 장르들과의 콜라보로 새로운 우리 국악의 가락을 전하고 있다.
공연을 관람하는 시민들 ©김진흥
악셀밴드는 석촌호수 아뜰리에 무대가 낯설지 않다. 시민들에게 새로운 국악 가락을 선보여 많은 환호를
이끌었던 그들이 다시 돌아온 것이다.
악셀밴드는 “석촌호수 아뜰리에는 우리에게 특별한 곳이다. 저희가 밴드 결성한 후 처음 공연한 장소가
이곳이기 때문이다. 그래서 많이 떨리고 설레었다. 긴장도 한 것 같다”라고 말했다.
‘좌우나졸’이라는 노래로 신년특집 콘서트의 서막을 알렸다. 이 곡은 판소리 ‘수궁가’ 중 자라가 토끼를
잡아 용왕에게 바치는 부분을 록(Rock)적인 요소와 결합해 만든 곡이다. 이어 악셀밴드는 서도 민요 ‘난
봉가’를 젊은이의 풋풋한 사랑으로 그린 노래로 열창하며 공연의 흥을 더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