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양한 국악유물과 악기가 전시돼 있는 국악박물관. 서초구 국립국악원 내에 위치한다. ⓒ유세경
추운 날씨가 지속되는 요즘, 실내 나들이 코스를 찾는 이들이 많다. 필자 또한 실내에서 따뜻하게
즐길 수 있는 다양한 주제의 전시회나 박물관을 방문하고 있는데, 그 중 서초구에 위치한 '국악박물
관'에 최근 다녀왔다.
얼마 전 새로운 지하철 환승 음악인 '풍년'이 인기인 것처럼, 우리 생활 속의 국악은 꽤 친근하게 느껴진
다. 우리의 전통 문화를 지키는 것이 중요해진 요즘, 우리의 소리를 알아갈 수 있는 곳인 국악박물관을 꼭
추천하고 싶다.
역사 속 다양한 국악기들이 전시되어 있다. ⓒ유세경
악보, 악서, 복식 유물 등 국악인들의 발자취를 살펴볼 수 있다. ⓒ유세경
국악박물관은 서초구 국립국악원에 위치해있으며 다양한 국악유물과 악기를 전시한 국내 유일의 국
악 전문 박물관이다. 이곳에서 한국 전통음악의 역사와 갈래를 소개하는 상설전시와 기획전시를 무료
로 관람할 수 있다.
악기실에서는 다양한 국악기를, 아카이브실에서는 우리 소리에 대한 다양한 기록과 진귀한 자료들을
살펴볼 수 있다. 또한 우리 음악의 명맥을 지켜낸 예인들의 활동 영상과 의상, 악기 등 다양한 유품도
만나볼 수 있다.
우리나라 국악의 역사를 배우며 국악의 아름다움을 오감으로 느끼고 체험해 볼 수 있다. ⓒ유세경
체험실에서는 가야금 연주를 체험하고 있는 관람객 ⓒ유세경
또한, 체험실에서는 평소 잘 볼 수 없었던 다양한 국악기를 직접 만져보고 연주해볼 수 있다. 편종을 직
접 만져보며 소리가 나는 원리에 대한 궁금증을 풀 수 있고, 장구 등 국악기를 연주해 볼 수 있다.
1층에 있는 국악뜰에서는 아름다운 창덕궁 후원의 사계절을 담은 영상을 볼 수 있고, 이와 함께 편경
과 박, 어 등 큰 규모의 악기 소리를 들으며 합주 소리에 가려졌던 각각의 소리를 들어볼 수도 있다.
국악에 대해 많은 것을 배울 수 있고 직접 체험해 볼 수도 있는 국악박물관에서 재미있는 시간을 보냈
다. 국립국악원에서는 독주회나 토요명품 등 다양한 공연도 진행 중이니 관심이 있다면 국립국악원에
서 공연을 관람하고 국악박물관에 방문해보는 것도 좋을 것 같다.
국악뜰에서는 창덕궁 후원의 사계절 풍경 영상과 원하는 국악기 소리를 감상할 수 있다. ⓒ유세경
국악박물관
○ 관람시간: 오전10시~오후6시(오후 5시 30분에 입장 마감)
○ 휴관일: 매주 월요일, 1월 1일
○ 관람료: 무료
○ 국악박물관 누리집
○ 문의: 02-580-313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