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로가기 메뉴
본문 바로가기
주메뉴 바로가기
  • 검색
새소식
그밖에 궁금한 문화 소식

공지사항

놓칠 수 없어! 외규장각 의궤를 무료로 볼 수 있는 기회

  • 등록일 2023-02-07
  • 작성자 관리자

우리의 찬란한 기록문화유산인 외규장각 의궤. 그 진면목을 눈으로 직접 확인할 수 있는 전시회가 국립

중앙박물관에서 열리고 있다. '외규장각 의궤, 그 고귀함의 의미'라는 이름의 이번 전시는 2022년 11월 1

일부터 2023년 3월 19일까지 진행되며, 특히 2월 1일부터 2월 10일까지 10일간은 무료입장 기간이라 놓

치기 아까운 기회이다.

의궤는 ‘의식의 궤범’이라는 뜻으로, 조선시대에 국가나 왕실의 중요한 행사, 의식이 끝난 후 그 준비와 진

행 과정, 의례 절차 및 내용, 참가 인원, 소요 경비 등의 전체 과정을 상세하게 정리해 책으로 엮은 기록물

다. 의궤는 한번에 3부에서 9부 정도를 만들었는데, 왕에게 올린 것을 어람용, 관련 업무를 맡은 관청 등에

보내는 걸 분상용이라 한다.

외규장각은 정조 때 강화도 행궁에 설치돼 왕실의 주요 물품과 도서를 보관하던 곳이었다. 외규장각에 보관

된 의궤는 대부분 어람용 의궤였는데, 1866년 병인양요 때 강화도를 침략한 프랑스군이 외규장각에 있던 의

궤를 약탈해 갔다. 이후 오랜 시간이 흐른 2011년 많은 이들의 노력으로 마침내 외규장각 의궤 297권은 우리

에게 돌아오게 된 것이다.

기자가 방문한 날은 평일이었음에도 많은 시민들이 전시장을 메우고 있어 높은 관심을 체감할 수 있었다. 부모

님의 손을 잡고 온 어린이도 많았다. 전시는 외규장각 의궤 소개에서부터 시작한다. 어람용과 분상용을 비교하

는 코너에서는 왕이 친히 열람하는 어람용 의궤의 기품과 고급스러움이 인상적으로 다가온다.

이어서 왕릉을 옮기는 과정을 기록한 의궤, 궁궐 건축을 다룬 의궤, 효종의 장례 행렬을 그린 반차도, 승하한 왕

과 왕비의 관을 수호하는 사수도, 왕세자 책봉 의례를 담은 의궤, 순조의 혼례 과정을 기록한 의궤, 영조가 직접

 농사 시범을 보인 친경의례를 담은 의궤 등 다양한 의식과 행사를 다룬 의궤가 전시돼 있다.

마지막 전시 코너에서는 순조가 할머니 혜경궁을 위해 개최한 왕실 잔치를 해당 의궤에 근거해 3D 영상으로 재

구성, 상영하고 있다. 그 장엄함과 흥겨움을 입체적으로 느낄 수 있다. 또한 이번 전시에서는 의궤 뿐만 아니라

궤에서 서술되거나 묘사된 공예품 등의 유물과 관련 지도, 재현 복식 및 악기 등도 함께 볼 수 있어 조선시대의

문화를 종합적으로 체험할 수 있다.

 

(좌) 어람용 의궤 / (우) 분상용 의궤. 어람용은 초록색 비단 표지와 놋쇠 장식이 돋보인다. 분상용은 튼튼한 삼베로 표지를 만들고 장식은 생략하여 실용적이다. ⓒ이정규

(좌) 어람용 의궤 / (우) 분상용 의궤. 어람용은 초록색 비단 표지와 놋쇠 장식이 돋보인다. 분상용은

튼튼한 삼베로 표지를 만들고 장식은 생략하여 실용적이다. ⓒ이정규

 

 

표지와 내지를 묶을 때 쓰는 금속인 변철에 화려한 보배무늬를 넣어서 영화로움을 더한 어람용 의궤도 있다. ⓒ이정규

표지와 내지를 묶을 때 쓰는 금속인 변철에 화려한 보배무늬를 넣어서 영화로움을 더한 어람용 의궤

도 있다. ⓒ이정규

 

 

어람용 의궤의 내지. 닥나무로 만든 두껍고 매끈한 고급 종이 위에 화원이 붉은 안료로 직접 줄을 긋고 글을 잘 쓰는 전문 관원을 선발해 해서체로 정성껏 글을 썼다. ⓒ이정규

어람용 의궤의 내지. 닥나무로 만든 두껍고 매끈한 고급 종이 위에 화원이 붉은 안료로 직접 줄을 긋

고 글을 잘 쓰는 전문 관원을 선발해 해서체로 정성껏 글을 썼다. ⓒ이정규

 

 

분상용 의궤의 내지. 닥나무로 만든 일반 종이를 사용하고 줄을 새긴 나무틀에 검은 묵을 발라 찍은 후 글쓰기 담당 관원이 일반 글씨체로 썼다. ⓒ이정규

분상용 의궤의 내지. 닥나무로 만든 일반 종이를 사용하고 줄을 새긴 나무틀에 검은 묵을 발라 찍은

후 글쓰기 담당 관원이 일반 글씨체로 썼다. ⓒ이정규

 

 

마치 실제 그 당시의 외규장각처럼 수백 권의 의궤가 서가에 진열되어 있다. ⓒ이정규

마치 실제 그 당시의 외규장각처럼 수백 권의 의궤가 서가에 진열되어 있다. ⓒ이정규

 

 

숙종의 후궁인 희빈 장씨, 다시 말해 장희빈을 왕비로 책봉한 과정을 기록한 의궤. ⓒ이정규

숙종의 후궁인 희빈 장씨, 다시 말해 장희빈을 왕비로 책봉한 과정을 기록한 의궤. ⓒ이정규

 

 

▶해당 보도 상세 정보 바로가기

 

 

 

맞춤 문화정보

기간의 맞춤 문화정보입니다.

분야별 선택항목: 지역별 선택항목: 연령별 선택항목: 비용별 선택항목: