행사장으로 활용되던 '세종홀'이 광화문책마당과 휴식 공간 '세종라운지'로 재탄생했다. ⓒ김윤경
“크고 화려하진 않지만, 시민들이 추위를 피하며 문화를 즐기는 공간이 되면 좋겠습니다.”
세종문화회관 내에 시민들을 위한 휴식공간이 탄생했다. 그동안 결혼식 등 행사장으로 사용했던 세종
홀을 재구조화해 ‘세종라운지’를 만든 것이다. 문화와 예술이 함께 하는 이곳은 서울도서관에서 운영하
는 북카페와 서비스플라자(통합매표소),및 베이커리 카페(2월 9일 오픈 예정) 등을 갖추고 있다.
광화문책마당 세종문화회관점 ⓒ김윤경
특히 세종라운지는 광화문광장과 바로 연결되고 새로 놓인 에스컬레이터를 통해 지하 1층 식당가 ‘광화
문 아띠’로 이어지며, 뒤편은 광화문역 1·8번 출구와 가까워졌다. 지금껏 막혀 돌아가야 했던 곳이 사방으
로 갈 수 있게 돼 무척 편리해졌다.
무엇보다 이번 세종라운지는 시민의 편의성을 도모하는 건 물론, 모든 시민에게 열린 문화공간을 선사해
무엇보다 이번 세종라운지는 시민의 편의성을 도모하는 건 물론, 모든 시민에게 열린 문화공간을 선사해
그 의미를 더한다. 곳곳마다 서울시 ‘약자와의 동행’ 정책 일환인 교통약자를 위한 휠체어용 경사로 및 점
자 표시와 같은 무장애(배리어프리) 시설을 볼 수 있다.
지하와 이어지는 에스컬레이터. 내려가면 식당가 '광화문 아띠'와 만나게 된다. ⓒ김윤경
지난 2월 7일 오후 3시, 세종라운지 개장을 기념하는 행사가 진행되었다. 관계자들과 함께 세종문화회
관 SNS 이벤트로 선정된 시민들이 참여했으며, 세종문화회관에서 진행하는 사회공헌 사업인 ‘천원의
행복’에 참여한 사회적 약자 한 팀이 초청돼 자리를 빛냈다.
지하철 5호선을 타고 세종라운지로 가보기로 했다. 광화문역 1, 8번 출구로 올라와 뒤쪽 본관 사무동 등
을 통해 '세종미술관'으로 진입할 수 있었다. 광화문광장 쪽에서 방문해도 세종문화회관 1층과 바로 연
결돼 더 편리하게 이용할 수 있다.
아이를 위한 키즈존도 조성 중이다. ⓒ김윤경
문을 열고 들어가자, 세종라운지가 한눈에 들어왔다. 오른쪽에는 공연 티켓 업무를 비롯한 안내를 맡은
서비스플라자가 있었다. 지하로 내려가는 에스컬레이터 옆에는 아담한 키즈 공간이 준비 중이었다. 무엇
보다 시선을 잡은 건, '광화문책마당 세종문화회관점'이라고 쓰여 있는 북카페였다.
'광화문책마당'은 5호선 광화문역사 내 광화문라운지, 세종문화회관 내 세종라운지 등 실내 2곳과 광화문
'광화문책마당'은 5호선 광화문역사 내 광화문라운지, 세종문화회관 내 세종라운지 등 실내 2곳과 광화문
광장 육조마당, 놀이마당, 해치마당 등 야외 3곳, 총 5곳을 중심으로 운영될 예정이다. 이 중 세종라운지가
먼저 시범 운영에 나선 것이다.
광화문책마당 세종문화회관점에서 책을 읽는 시민들 ⓒ김윤경
라운드 형태로 제작된 서가에는 시민들이 책을 고르기 쉽게 배치했다. ⓒ김윤경