디지털 시대의 ‘문구’는 자신의 취향을 공유하는 소품이 되어 새로운 문화로 자리잡았다.
문구 덕후에게는 세상에 두 가지 부류의 사람이 있다.
문구의 매력을 아는 사람과 그렇지 않은 사람!
여기, 한 번 가보면 누구라도 문구의 세계로 입문하게 될 장소들을 소개한다.
추 억 에 서 취 향 으 로
생 활 용 품 에 서 트 렌 드 로
감 상 하 는 재 미 , 소 장 하 는 보 람
‘문 구 ’ 라 는 힙 한 아 이 템
여기서 구입한 문구류는 내 책상이나 가방에 들어가기 전 SNS에 먼저 공유되고, 이렇게 자신의 취향을 나누
“사실 메모할 일이 있으면 스마트폰 앱을 쓰고, 어른이 돼서 필기를 할 일도 없으니 이제는 볼펜조차 쓸 일이 거
의 없죠. 그래도 문구숍에 오는 건 필요해서라기보다 감각적이어서예요. 요즘 문구숍에서 파는 제품들은 그냥 문
구류라기보다 디자인 상품에 가깝더라고요. 연필 한 자루조차 고급스럽고, 지우개마저도 예뻐요.” - 정혜영
세련된 건축과 엄선한 브랜드를 입점시켜 큰 주목을 받은 더현대 서울에는 문구전문점 ‘POINT OF VIEW’ 매장이
있다. 스테이플러, 만년필, 가위 등 기능은 익숙하지만 디자인은 낯선 문구용품으로 가득한 이 매장은 더현대 서
울 안에서도 인기 있는 매장이다. 지난 11월에는 성수동에도 또 다른 매장을 열어 성수동을 찾는 MZ세대가 인증
샷을 쏟아내는 핫플레이스가 되었다. 올 때마다 구매하지는 않지만 자주 POINT OF VIEW를 찾는다는 손님 정혜영
씨의 말에서도 지금 문구의 의미가 어떤지 알 수 있었다.
위치 성동구 연무장길 18 1,2,3층
문의 02-467-0018
인스타그램 @pointofview.seoul
<오브젝트>
“오브젝트 성수점은 알록달록한 디자인부터 심플한 디자인까지, 다채로운 개성을 가진 문구 브랜드들로 가득 채
워진 공간입니다. 큰 통창 사이로 들어오는 햇빛 덕분에 따뜻하고 평화로운 분위기로 여러분을 맞이하고 있어요.
문구에 진심인 분들이라면 오브젝트 성수점으로 놀러 오세요!” - 이지혜 에디터
‘오브젝트’는 트렌디한 상점들이 모여 있는 성수에서도 방문객의 발길이 끊이지 않는 핫한 공간이다. 서울에만
서교점, 삼청점, 성수점이 있고 부산에도 지점을 낼 정도로 찾는 이가 많다. 성수동의 한 오래된 아파트 상가 2층
작은 문을 열면, 문구 덕후의 심장을 뛰게 하는 세상이 펼쳐진다. 일상을 기록할 수 있는 플래너와 노트부터, 다양
한 일러스트를 기반으로 제작된 개성 넘치는 엽서와 마스킹테이프, 기록을 위한 다양한 필기구와 다양한 소품을
만날 수 있다. 이곳을 찾는 고객들은 오브젝트와 함께하는 문구 브랜드의 취향을 공유하고, DIY 코너를 통해 문구
를 고르고 조합하고 만드는 즐거움을 경험할 수 있다. 이지혜 오브젝트 에디터가 조용히 문구의 세계에 드나드는
손님들 곁에서 이렇게 인사말을 건넸다.
위치 성동구 서울숲길 36 현대아파트 상가 2층
문의 02-464-0080
인스타그램 @insideobjec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