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전쟁 당시 서울을 방어하기 위해 대포를 설치했던 했던 곳에 자리잡은 포방터시장 ⓒ이준엽
입춘이 지났건만, 여전히 따뜻한 이불의 유혹을 뿌리치기 힘든 겨울의 끝자락이다. 그래도 주말 아침, 굳게 마음
먹고 일어나 창문을 활짝 연다. 차갑지만 상쾌한 아침 바람에 정신이 번쩍 난다. 건강한 신체에 건강한 정신이 깃
든다고 했던가, 손목닥터 9988 덕에 한 걸음 한 걸음이 즐거운 요즘이다.
서대문구 운동명소 홍제천길, 자연과 예술이 어우러진 최고의 산책길이다. ⓒ이준엽
자연환경과 역사, 예술을 만나는 홍제천길 산책
서대문구 제일의 운동명소로는 홍제천길을 꼽을 수 있다. 홍지문과 오간수문 옥천암 마애보살 홍제유연 인공폭포
수변카페 산책로미술관 두바퀴 환경센터 등 천혜의 자연 환경과 역사, 예술이 어우러져 있어 사계절 걷는 내내 흥
미진진한 최고의 산책길이다.
최근에는 홍제천 상류부터 홍지문까지 약 3km 구간의 홍제락길 공사가 끝나 위로는 북한산, 아래로는 한강으로 이
최근에는 홍제천 상류부터 홍지문까지 약 3km 구간의 홍제락길 공사가 끝나 위로는 북한산, 아래로는 한강으로 이
어지는 11km의 열린 홍제천길이 완성됐다. 매년 새롭게 변화를 쉬지 않는 홍제천길은 움직임을 즐겁게 만들어주는
운동 명소가 분명하다.
워크온 ‘서대문구 전통시장 스탬프 투어’에 도전해 보았다. ⓒ이준엽
워크온 '서대문구 전통시장 스탬프 투어'로 전통시장 산책
마침, 워크온에 ‘서대문구 전통시장 스탬프 투어’ 챌린지가 올라왔다. 홍제천을 따라 포방터시장 유진상가 인왕시장
백련시장 ▲모래내시장이 있다. 워크온 앱을 켜고, 시장에 가면 온라인으로 확인 스탬프를 받는 색다른 도전이다. 그
래서 평소와는 다르게 활기찬 전통시장을 만끽하며 동네를 크게 한 바퀴 걸었다.
포방터시장은 예능 프로그램이나 영화 속 배경으로 많이 등장해 유명해졌다. ⓒ이준엽
가장 먼저 방문한 곳은 포방터시장이다. 임진왜란 이후 도성을 지키기 위해 포 훈련을 했던 포방터로, 한국전쟁
당시 서울을 방어하기 위해 대포를 설치했던 곳에 자리잡은 시장이다. 예능 프로그램이나 영화 속 배경으로 많
이 등장해 유명해진 곳인데 낮에 가면 남문에 설치된 모형 대포를 한 번 쏴 볼 수 있다.
유진상가는 1970년 홍제천 위에 지어진 주상복합 아파트 유진맨숀의 종합상가로 시작됐다. ⓒ이준엽
유진상가의 탱크 주차장에는 상큼한 과일도소매 가게들이 자리잡고 있다. ⓒ이준엽