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재 30~40대가 어릴 적 열광했던 농구 만화가 있다. 1990년대 만화 <슬램덩크>를 원작으로 한 <더 퍼스트 슬램
덩크> 애니메이션은 그때와 변함없는 사랑을 받으며 한층 폭넓어진 연령대의 관람객을 스크린으로 불러들이고
있다. 이야기에 담긴 메시지, 주요 캐릭터의 매력, 감성 있는 작화에 매료되어 원작을 찾아봐야겠단 생각이 들 정
도로 만족스러웠다. 이후 20여 권에 달하는 만화책을 빌려볼 곳을 찾다가 'SBA 서울애니메이션센터'를 발견했다.
서울애니메이션센터는 입구가 둘이라 다른 출입구를 통해 각층으로 바로 들어갈 수 있다.ⓒ박지영
K-드라마의 원작 만화를 무료로 만날 수 있는 만화의집
콘텐츠 복합 체험 문화 공간인 서울애니메이션센터는 서울산업진흥원(SBA) 산하기관이다. 서울산업진흥원은
서울특별시의 산업을 진흥하고 중소기업을 종합적·체계적으로 육성하여 서울시 경제 활성화에 기여하는 곳으
로, 글로벌 창업 기업 육성과 인재 양성 및 고용 지원, 산업거점 활성화, 웹툰과 게임 등 콘텐츠 산업 육성 등을
지원하고 있다.
서울애니메이션센터는 1층 만화의집과 2층 애니소풍으로 나뉜다. 휴관일인 월요일을 제외하고 1층은 오전 10
서울애니메이션센터는 1층 만화의집과 2층 애니소풍으로 나뉜다. 휴관일인 월요일을 제외하고 1층은 오전 10
시부터 저녁 8시까지, 2층은 오전 10시부터 저녁 6시까지 누구나 무료로 관람할 수 있다. 단, 체험 프로그램은 제
외다.
진입로에는 경사로가 설치되어 있어 유모차 및 휠체어 관람객의 편의를 돕는다. ©박지영
퇴계로 방향 서울애니메이션센터 정문을 이용해 2층에서 1층으로 내려오거나 회현지하쇼핑센터 6번 출구로 나
와 왼쪽에 있는 우리금융디지털타워 1층 만화의집을 통해 2층으로 올라가도 된다. 내부로 이동할 때에는 계단으
로 가야 하지만, 각층 정문을 통하면 경사로가 설치되어 있어 휠체어나 유모차 관람객도 편하게 진입할 수 있다.
카페에 온 듯 내부가 넓고 정돈이 잘되어 있는 1층 만화의 집 ©박지영
오픈 시간에 맞춰 이곳을 찾아 둘러봤는데 이른 시간이었지만 생각보다 이용객이 많았다. 대부분은 부모님의 손
을 잡고 온 미취학 아동들이었지만, 잠시 지나니 혼자 온 성인 이용객도 꽤 자리를 채웠다.
만화를 사랑하는 모든 이에게 열려 있는 모두의 만화 도서관인 만화의집에서는 1990년대부터 최신 애니메이션
만화를 사랑하는 모든 이에게 열려 있는 모두의 만화 도서관인 만화의집에서는 1990년대부터 최신 애니메이션
까지 4만여 권의 자료를 무료로 열람할 수 있다. 현장에서 목록 검색도 가능하지만 만화의집 도서 검색 시스템을
통해 찾는 만화책이 있는지 확인해보고 와도 된다. 이곳의 자료는 대여가 불가능해 원하는 자료를 완독하려면
충분한 시간적 여유를 두고 찾는 게 좋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