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시립 북서울미술관 & 노원천문우주과학관
어느새 입춘이 지나 매서운 날씨도 누그러진 요즘, 어린이들이 마음껏 즐길 수 있는 미술, 과학 전시를 소개한다.
전시장이 노원구에 위치해 찾아가기 먼 거리일 수 있지만, 전시장에서 눈이 휘둥그레 떠지는 어린이들을 생각하
면 먼 거리도 두렵지 않다. 겨울을 멋지게 마무리할 수 있는 코스를 추천한다.
알록달록, 참여형 전시 '서도호와 아이들: 아트랜드'
이미 학부모들 사이에서 입소문이 자자한 전시다. 북서울시립미술관 지하 1층 어린이 갤러리에서 '서도호와 아
이들: 아트랜드' 전시가 열렸다. 전시장에 들어서면 총천연색의 지점토와 재활용품이 뒤섞여 환상적인 풍경을 선
보인다. 현대미술가 서도호와 그의 자녀들이 함께 구상한 아트랜드는 다양한 식물, 동물이 자유롭게 살아가는 상
상의 생태계다.
현장 접수를 통해 어린이 관객들도 직접 아트랜드 건설에 참여할 수 있다. 전시장에 놓인 테이블에서 부모님, 친
현장 접수를 통해 어린이 관객들도 직접 아트랜드 건설에 참여할 수 있다. 전시장에 놓인 테이블에서 부모님, 친
구와 함께 아트랜드에 살 법한 식물과 동물을 자유롭게 상상해서 만들어 볼 수 있다. 친구들이 만든 식물과 동물
은 아트랜드에 놓아도 되고, 갤러리 테이블 위에 두고 가면 갤러리 벽면에 전시되기도 한다. 현장 접수는 시간당
10팀, 팀 별 최대 5명으로 제한된다.
혹시 만들기가 두려운 친구들이라면? 걱정할 것 없다. 전시장에 놓인 식물 가이드를 보고 따라 해 볼 수 있다. 동
혹시 만들기가 두려운 친구들이라면? 걱정할 것 없다. 전시장에 놓인 식물 가이드를 보고 따라 해 볼 수 있다. 동
물과 식물을 만드는 것보다 큰 구조물을 만들어 보고 싶은 어린이들도 충분히 참여가 가능하다. 집에서 쓰지 않
는 50ml, 1L, 2L 패트병을 가져오면 아트랜드 건설에 도움이 된다고 하니 잊지 말고 챙겨보자. 전시는 3월 12일
까지 진행된다.
아트랜드를 위에서 아래로 내려다본 사진. 총천연색의 섬들이 모여있는 듯하다. ⓒ김태희
현장 접수 하는 곳에 가면 아트랜드를 소개하는 주황색 안내책자를 가져갈 수 있다. ⓒ김태희
안내 책자에는 아트랜드의 동물과 식물에 대한 설명이 적혀있다. ⓒ김태희
멋진 아트랜드를 보면 내가 저렇게 만들수 있을지 걱정이 앞지만 클레이를 섞어 원하는 색을 만드는 방법,
아트랜드 동식물을 만드는 방법이 자세히 안내되어 있어 차근히 따라하면 된다. ⓒ김태희
수많은 어린이 친구들의 창작물이 벽을 알록달록 수놓고 있다. ⓒ김태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