챗GPT를 사용하며 그 신박함에 감탄하고 있던 중에 서울시에서 4차 산업혁명 체험센터를 개관했다는 소식을
접했다. 정식 명칭은 ‘서울퓨처랩4.0’. 강서구 마곡동에 위치해 있다. ‘서울퓨처랩4.0’은 미래사회를 이끌 어린이
및 청소년들이 디지털역량과 미래역량을 갖출 수 있도록 퍼놀리지(Fun+Technology) 기반의 미래기술 체험 프
로그램을 제공하는 체험센터다.
‘서울퓨처랩4.0’에서는 4개의 주제형 체험 프로그램과 1개의 라운딩 체험 프로그램을 운영하고 있으며, 참여를
위해서는 각 프로그램별로 예약해야 한다. 4개의 주제형 체험 프로그램에서는 각각 메타버스, 로보틱스, 자율주
행, AI로봇 방탈출 등을 테마로 다양한 체험 활동을 할 수 있다. 이들 주제형 체험은 초등학생~고등학생까지를
대상으로 하며 성인은 참가할 수 없다. 라운딩 체험 프로그램은 서울퓨처랩4.0을 둘러보며 간단한 체험도 할 수
있는 프로그램으로 성인도 참여 가능하다.
기자는 예약 후 라운딩 체험 프로그램에 참가했다. 서울퓨처랩4.0은 지하철 마곡나루역과 바로 연결된 마곡광장
에 위치해 있으며, 퓨처교육관, 뉴테크체험관1, 뉴테크체험관2 등의 독립된 3개 공간으로 구성되어 있다. 라운딩
체험은 퓨처교육관의 퓨처홀에서 오리엔테이션 영상을 보는 것으로 시작했다. 이 영상에는 모션캡처 기술로 실
제 배우의 움직임을 캡처해 생성한 버추얼 휴먼 ‘S’가 등장해 이채로웠다.
이어 메타버스 체험공간을 둘러보았는데, VR(가상현실) 헤드셋과 손에 쥔 컨트롤러를 이용해 가상공간에서 미
래직업 체험을 해볼 수도 있고, 나만의 메타버스 공간을 직접 만들어볼 수 있는 체험도 있었다. 특히 VR과 AR(증
강현실)이 결합된 MR(혼합현실) 홀로렌즈 기술을 이용해 3D 홀로그램 객체로 서울을 만들어보는 체험은 매우
흥미로워 보였다.
서울시의 4차산업혁명 체험센터인 ‘서울퓨처랩4.0’. 마곡지구에 위치해 있다. ⓒ이정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