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행은 돌고 돈다'라는 말처럼 향수를 불러일으키는 감성이 레트로, 뉴트로를 넘어 트렌드를 입고, '힙'트로가 되
어 MZ세대의 취향을 저격하고 있다. 이처럼 서울을 비롯해 지방 도시에도 이른바 '추억의 거리'와 같은 콘셉트의
전시관이나 박물관들을 운영하고 있는데, 그 때 그 시절로 추억 여행을 떠나고 싶어 하는 세대의 그리움을 채우고
있다.
지금은 그런 옛 추억의 장면을 회상할 수 있는 골목들이 대부분 사라져 아쉽지만, 내국인은 물론 외국인들도 만
족하는 국내 최고의 '추억의 거리'가 서울에 있다. 바로 국립민속박물관의 야외 전시장인 '추억의 거리'가 그 주
인공.
학교, 음악다방, 만화방, 사진관, 대중목욕탕, 다방, 문방구 등 1970년대 거리를 재현해 놓은 곳으로, 박물관 동편
에 약 1,150㎡ 규모로 조성된 흥미로운 공간이다. 1960~70년대 우리 삶을 보여주는 골목과 가게로 가족 단위 관
광객들에게 많은 사랑을 받은 '추억의 거리'는 지난 2022년 11월 2일까지 유지되다가 재정비를 위해 잠시 운영
이 중단됐다.
신록이 가득한 6월의 서울, 경복궁과 국립민속박물관 주변도 화창한 여름 날씨를 맞고 있다. ©임중빈
국립현대미술관 서울을 비롯한 국립민속박물관 주변에도 오랜만에 많은 관광객들이 몰려 활기찬 느낌이 든다. ©임중빈
국립현대미술관 서울과 주변 풍경이 멋스럽게 느껴지는 6월의 초여름 날씨 ©임중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