급진개화파들은 동료 홍영식이 책임자로 있는 우정총국의 개국일을 거사일로 잡았다.
신병주 교수의 사심(史心) 가득한 역사 이야기 (49) 1884년 갑신정변의 현장들
우리 역사 속에서 20, 30대의 젊은 층들이 과감하게 주도한 개혁정치의 대표적인 사례는 무엇일까? 16세기 30
대의 개혁가 조광조가 주도한 개혁정치는 중종과 훈구파의 반격으로, 실패로 돌아갔다. 핵심 인물 조광조는 151
5년(중종 10)부터 권력의 중심에 있었으나, 1519년 기묘사화로 사약을 받았다. 38세 젊은 개혁가의 최후였다.
1884년에는 김옥균, 박영효, 홍영식 등 20, 30대의 젊은 개혁가들이 조광조의 후예가 되었다. 10월 17일(양력 12
1884년에는 김옥균, 박영효, 홍영식 등 20, 30대의 젊은 개혁가들이 조광조의 후예가 되었다. 10월 17일(양력 12
월 4일) 이들은 우정총국에서 열리는 개국 축하 낙성식을 목표로 삼아 거사에 들어갔다. 갑신정변(甲申政變)의
시작이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