관악, 서초 두 지역에서 참여 예술가 100명의 작품을 소개하며 10월 8일 성황리에 종료
미술시장 침체에도 전년 대비 판매량·판매액 늘리며 새로운 아트페어의 가능성 확인
관악문화재단(대표이사 차민태)과 서초문화재단(대표이사 강은경)이 협력하여 지역 예술가들을 발굴하고 지원하는 새로운 형식의 교류형 아트페어 ‘artBnB : Bite Art and Buy’가 지난 8일 성황리에 마쳤다.
서울시자치구문화재단연합회가 주관하고 서울문화재단이 후원하는 ‘2024 교류, 연계 콘텐츠 특성화’ 사업의 일환으로 기획된 ‘artBnB'는 관악문화재단 ‘관천로 문화플랫폼 S1472’와 서초문화재단 ‘서리풀청년아트갤러리’가 손을 잡고 100명의 참여 예술가 선정부터 두 공간에서 각 1회씩 총 2번의 교류 전시와 작품 판매를 진행해 예술로서 지역을 교류하는 새로운 아트페어로 주목받았다.
이번 아트페어에는 15일간 약 3,000명의 관람객이 방문하고 지난해와 비교해 판매량과 판매액은 2배 이상 증가했다. 유망한 신진 예술가 중심의 아트페어로 신선한 작품과 다양한 장르를 선보이고 지역 간 교류형식의 새로운 아트페어로서 가능성을 확인했다.
작년에 이어 2년 연속 관악문화재단이 주최하는 아트페어에 참여한 강다은 작가는 “관악구에 거주하며 관내 중심으로 활동해왔는데, 올해는 교류형 아트페어로 서초까지 기회가 확대되어 아트페어에 참가한 다양한 작품과 작가를 만날 수 있었다”며 “창작활동과 작품 소개에 좋은 경험이었다”고 전했다.
이 밖에도 예술가 간 네트워크 활성화하고자 다양한 프로그램도 진행되었다. 두 재단에서 각 1회씩 오픈식 행사를 개최하여 참여 예술가를 비롯해 두 지역 내 갤러리와 미술협회 등 문화예술계 인사들을 초청한 네트워킹 자리를 마련하여 예술가들의 호응을 얻었다.
전문가 강연 ‘콜렉터의 노트’에는 우리나라 1세대 전시해설사이자 ‘전시장의 피리 부는 사나이’로 불리는 김찬용과 청년 작가 지원과 육성에 앞장서고 있는 브리즈 아트페어 총괄 정지연 대표를 초청하여 현대미술 현장에 대한 흥미를 높였다.
정지연 대표는 “‘artBnB’는 자치구 문화재단에서 주최하는 아트페어의 인식을 깨고 브랜딩과 진행방식이 새롭다고 느낀 아트페어다. 최근 미술시장의 불황임에도 두 재단이 함께하며 판매 시너지가 커졌고, 예술가의 활동 및 전시 반경이 넓어지는 효과를 얻었다”며 “앞으로 아트페어를 통해 예술가와 구민을 이어줄 수 있는 다양한 방법이 모색되면 좋겠다”고 전했다.
한편, 관악문화재단 관천로 문화플랫폼 S1472에서는 2022년부터 매년 아트페어를 개최하고 있다. 지역 기반의 예술가를 발굴하고 문턱 낮은 아트페어로서 미술시장 활성화를 더하고자 참여작가를 위한 온·오프라인 홍보와 더불어 세금 및 소정의 수수료를 제외한 판매 수익 전액을 작가에게 지급해왔다. 올해 3년 차를 맞이하며 새로운 형식의 아트페어를 개최한 만큼 계속해서 다양한 형식으로 예술가의 창작 기회를 넓힐 기회를 만들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