관악구 봉천동 지역문화공간 10개소에서 열린 주민 주도형 축제로 봉천동에 활력을 더하다
봉천동 로컬 기획자 10명이 만나 지역문화와 생활예술의 잠재성을 발견하다
관악문화재단(대표이사 차민태)이 주최한 ‘취향의 숲, 봉천 위크’가 10월 6일 성황리에 막을 내렸다. 이번 행사는 서울문화재단이 후원하는 ‘2024년 N개의 서울 지역문화·생활예술 활성화 지원사업’의 일환으로, 봉천동을 중심으로 한 주민 주도형 축제로서 큰 호응을 얻었다.
봉천동의 지역문화공간 대표자 10명이 기획자로 참여한 이번 축제는 9월 27일부터 10월 6일까지 총 10일간 봉천동 내 다양한 로컬 문화공간에서 펼쳐졌다. 메탈아트스튜디오, 어라운드제이, 히코, 공방뮬, 삼월작업실, 별이빛나는, 스튜디오호테노, 앤제로, 앤드브라운, 공유서재읽다의 공간 대표들이 함께 뜻을 모아 봉천동의 특색을 반영한 프로그램들을 선보였다.
축제 기간 동안 공예, 베이킹, 전시, 공연 등 다양한 프로그램이 10개 로컬 문화 공간에서 진행되었으며, 사전 예약을 통해 많은 주민이 참여했다. 또한, 현장 스탬프 투어 이벤트를 통해 참여자들은 여러 공간을 방문하며 축제를 즐겼다. 각 공간마다 개성 넘치는 기획을 통해 주민들은 자신만의 취향을 발견하고 공유하는 특별한 시간을 가졌다.
이번 축제는 지역 주민들에게 예술을 일상에서 쉽게 접할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하며, 봉천동을 새로운 문화 상권으로 자리매김하게 하는 중요한 역할을 했다. 특히, 다양한 문화공간과 협력을 통해 봉천동 지역적 특색과 예술적 가치를 한층 더 부각시켰다.
이번 ‘취향의 숲, 봉천 위크’에 지역문화 기획자로서 처음 참여한 어라운드제이 원종미 대표는 “봉천동에서 6년째 1인 공방을 운영하는 동안 여러 가지 어려움이 많았다”며, “이번 프로젝트를 통해 동네 친구를 만날 수 있었고, 축제 기획 단계부터 함께하며 정기 간담회를 통해 교류하고 문화기획자로서 처음 도전해 볼 수 있었던 좋은 경험이었다”, “주민과 직접 만나면서 취향을 알게 되어 향후 공방 운영에도 큰 도움이 됐다”고 소감을 밝혔다.
축제에 참여한 주민들 역시 긍정적인 반응을 보였다. 한 주민은 “봉천동에 오래 살았어도 이런 공간이 있는 줄 몰랐는데, 이번 기회로 다양한 문화공간을 알게 되었다”고 말했다. 또 다른 주민은 “동네에서 나와 취향이 맞는 공간을 찾게 되어 기쁘다”, “주변 지인들에게 추천해서 다음에 같이 오고 싶다”라며 ‘취향의 숲, 봉천 위크’에 대한 높은 만족감과 기대감을 드러냈다.
한편, 이번 행사에 참여한 문화공간 10개소 대표자들은 연말까지 기획추진단 2기로 활동하며 정기 네트워크 간담회 참여, 전문가 역량 강화교육을 통해 지역문화 주체로서 활동을 이어나간다. 또한, 오는 11월 말에는 관악구에서 활동하는 생활예술동아리와 함께 ‘지역문화·생활예술 통합 축제(가칭)’도 개최할 예정이다.
2024년 N개의 서울 지역문화·생활예술 활성화 지원사업 ‘취향의 숲, 관악’은 지역문화 주체 간 네트워크를 기반으로 공동 프로젝트를 추진하며, 상호 교류와 문화 향유의 장을 마련해 자생력 있는 지역문화 공동체로의 성장을 지원한다. 관련 문의는 관악문화재단 생활예술팀으로 하면 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