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원문화재단, 10월 20일부터 ‘2021 달빛산책 개최’
당현천을 거닐며 느끼는 가을밤의 낭만
당현천 2km 구간에 예술등 150점 전시
거리두기 상황에서도 공동체의 소중함과 치유의 메시지 전해
노원문화재단(이사장 김승국)이 문화예술로 가을밤을 아름답게 수놓을 ‘2021 노원달빛산책’을 10월 20일부터 11월 7일까지 19일간 당현천(약 2km 구간)에서 개최한다. 지난해, 노원달빛산책은 코로나19 확산 상황에서도 안전하게 남녀노소 누구나 즐길 수 있는 새로운 야외행사의 패러다임을 제시했다. 올해도 관람객이 안전하게 즐길 수 있는 고품격 관람형 행사로 구민들을 찾아온다.
‘2021 노원달빛산책’의 부제는 ‘달, 지구를 보다’이다. 달이 지구를 보듯 현 팬데믹 상황을 거리를 두고 헤쳐나가자는 의미로 기획했다. 이번 행사는 △ 약 150여 점의 작품을 감상할 수 있는 ‘달빛산책’ △ 작가 5인의 ‘특별전’ △ 부대행사(참여, 체험, 세미나) 등으로 구성되어 풍성한 볼거리, 즐길거리를 제공한다.
올해 특히 주목할 만한 작품은 전영일 공방의 ‘치유의 꽃’이다. 이 작품은 고립된 우리의 모습처럼 세 개의 꽃잎이 거리를 두고 배치되어 있다. 하지만 한 방향에서 작품을 보면 하나의 ‘장미’를 연상시키는 꽃 모양이 탄생한다. 이는 거리두기 중에도 우리는 공동체로 나아간다는 메시지가 담겨있다. 그리고 신작 ‘나무 가족’은 나무 빛조각 4점이 일정한 거리를 두고 바람에 흔들리도록 설치되는 작품으로, 가족 간에도 거리를 두어야 하는 코로나 19 시대 우리들의 모습을 표현했다. 2021개의 단풍잎 조형물로 제작된 ‘희망의 관점’, 마을과 마을을 이어주는 당현천을 표현한 ‘경계의 생명’, 함께 살아가야 하는 인류를 흩어지게 하는 코로나 시대를 표현한 ‘지금과 내일’ 등 다양한 예술등(燈)을 선보인다.
또한, 특별전에는 총 다섯 명의 작가(권민우, 김현준, 오종선, 인송자, 최성균)가 참여해, 쉽게 접하기 어려웠던 미디어아트와 빛조각 작품을 전시한다. 슈퍼미러를 활용한 ‘물속에 뜬 도시와 달’, 수학문화관에 설치될 ‘수학의 이모티콘’ 등 총 7점이 시민들에게 다가갈 예정이다.
다양한 부대 행사도 진행한다. 전영일 감독과 김리웅 작가의 시민참여형 예술 프로젝트 ‘희망의 집짓기’, ‘희망지구’ 등 프로그램을 준비했다. 그리고 ‘노원달빛산책’의 의미를 공공미술의 측면에서 논의하는 세미나도 개최한다. 이 세미나는 팬데믹 시대의 문화 예술과 시민의 축제 접근성, 개방성 관점에서 ‘노원달빛산책’의 가치를 모색할 예정이다.
‘2021 노원달빛산책’은 코로나19 거리두기 방역수칙을 준수하기 위해 2km 구간에 150여 점의 작품을 넓직한 간격을 두고 전시하며, 곳곳에 거리두기 안내요원을 배치한다. 또한, 안내부스에 손 소독제 비치, 관객 참여형 예술프로젝트, 세미나 등 부대행사도 사전 예약, 발열 체크, 손소독 등 방역을 철저히 진행할 예정이다.
김승국 이사장은 “코로나19 장기화로 지친 구민들께서 은은한 달빛 아래, 당현천 변을 거니시면서 빛과 관련된 조형예술 작품 감상을 통해 위로와 희망의 시간이 되기를 바란다”라고 전했다.
자세한 내용은 노원문화재단 홈페이지와 노원문화재단 웹진 <노원아띠> 10월호에서 확인할 수 있으며, 재단 블로그와 유튜브를 통해 전영일 공방의 대표 전영일, 특별전 작가 5인의 인터뷰를 순차적으로 공개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