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강, 얼만큼 아시나요?
서울에는 자랑거리가 많지만, 특히 한강은 어디에 내놓아도 손색없다. 한강을 건너는 다리는 32개로 그 규모도 대단하다. 한강과 연결된 11개의 한강공원은 다양하게 골라 가는 서울의 대표 관광 명소다.
필지는 서울이 고향인 것이 무색할 정도로 한강공원의 매력을 처음 맛보며 다양한 한강공원을 두루 다녀 보았다.
한여름엔 한강공원 물놀이가 최고죠!
한강공원의 매력은 여름에 더 빛을 발한다. 바로 물놀이를 즐길 수 있기 때문이다. 재단장을 위해 공사 중인 곳을 제외한 잠원, 뚝섬, 광나루 등 6곳의 한강공원 수영장은 8월 21일까지 운영한다. 어린이는 3,000원, 어른은 5,000원으로 요금도 저렴하다. 워터파크에서나 볼 법한 대형 놀이 시설도 이용객들의 눈길을 끈다. 매일 3회 이상 여과기와 수중 청소기로 청소해 수질 관리를 깨끗이 하고 있다. 난지한강공원과 양화한강공원에는 물놀이장이 있어 신나는 물놀이를 즐길 수 있다.
물놀이가 가능한 모래 놀이터?! 광나루 한강공원의 ‘모두의 놀이터’
지난 5월, 어린이날 100주년을 맞아 광나루 한강공원에 제1호 거점형 어린이 놀이터가 개장했다. 이 놀이터는 물놀이가 가능한 모래장을 비롯해 신체 발달 정도, 장애 유무와 상관없이 이용하도록 조성되었다. 아이들은 한 번 놀이터에 들어가면 모래성을 쌓으며 좀처럼 나오지 않는다. 비치된 그늘막과 파라솔에서 쉴 수도 있어 인기 만점이다. 장미 터널과 장미 광장도 근처에 있다. 무료로 자전거 교육도 진행 중이다. 자전거 외에도 전동 킥보드도 대여가 가능하다.
‘2022 한강페스티벌’과 한강공원의 축제들
망원한강공원에서는 대한민국의 바다를 지킨 서울함과 참수리호, 잠수정 등이 전시되어 있다. 또, 프러포즈 이벤트가 있는 광진교 8번가에는 다양한 전시와 체험 프로그램도 즐비하다. 8월 15일까지 하는 ‘2022 한강페스티벌’도 즐길 거리가 많다. 문화 공연과 체험으로 무더위도 날리고 한강의 매력도 실컷 누려보자. 한강은 그저 걷기에 좋은 코스로만 여겼는데 11개 공원을 다녀보니 구색 맞춤이 잘 되어있고, 접근성도 좋다. 서울시민이지만 아직 필자처럼 한강공원을 제대로 누려보지 못했다면 이번 기회에 내 취향에 맞는 한강공원을 찾아가 보자. 도심에서 시원한 여름을 보낼 수 있는 가성비 갑, 여름 피서지로 추천한다.
쾌적한 한강공원을 위해 애쓰는 자원봉사자들의 손길
깨끗하고 쾌적한 한강공원을 누릴 수 있는 건 많은 사람들의 수고가 있기 때문이다. 한강사업본부는 ‘한강도담이’, ‘은빛 프로보노봉사단’ 등 자원봉사자를 매년 모집한다. 자원봉사자들의 손길은 한강을 깨끗하고 소중한 우리의 유산으로 만들어 준다. 필자도 한강 자원봉사에 참여했는데 어마어마한 쓰레기 양에 놀랐었다. 한강공원을 더 깨끗하고 오래 누리기 위해 한강공원 자원봉사에 꼭 한번 참여해보길 권한다. 이 무더운 여름을 시원한 보람으로 이겨낼 수 있지 않을까.
한강공원 관련 정보
○ 홈페이지
○ 문의 : 02-120(주간), 02-3780-0777(야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