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록과 예술이 함께하는 미술관, 국공립 최초의 아카이브 전문미술관 '서울시립 미술아카이브(The Art Archiv
es Seoul Museum of Art)'가 지난 4월 4일 드디어 개관했다.
서울시립 미술아카이브는 여러 개인과 단체가 남긴 우리나라 현대미술의 발자취를 따라 수많은 기록과 자료를
선별해 수집하고 연구하며 보존하는 역할을 하게 된다. 아카이브를 매개로 다양한 활동을 통해 많은 사람들과
관계를 맺고 새로운 예술을 창조하는 활동 등 시민을 위한 개방공간이자 소통을 나눌 수 있는 문화공간의 역할
도 수행할 예정이다.
서울시립 미술아카이브가 세워진 현 부지에는 본래 가스 충전소가 지어질 예정이었으나, '미술 문화공간'의 탄생
을 원했던 지역 주민, 예술인들의 바람에 서울시가 화답해 가칭 '평창동 미술복합문화시설'을 조성을 계획하게
된 것이다. 그리하여 단순히 작품을 전시하는 미술관 그 이상을 누리는 아카이브 미술관이 탄생했다. 2017년부
터 약 5만 7,000여 건의 예술 기록을 서울시와 서울시립미술관이 합심하여 수집하고 조성한 이 공간이 그래서
더욱 의미가 깊다.
4월 4일 정식개관한 '서울시립 미술아카이브(The Art Archives Seoul Museum of Art)'의 모음동 건물 전경 ⓒ임중빈
서울시립 미술아카이브는 총 3개동인 ▲모음동 ▲배움동 ▲나눔동으로 이루어져 있다. ▲모음동은 미술아카이
브의 보존과 연구, 전시를 위한 공간이며, 네 개의 직육면체를 조합한 형태의 건축물로 구성돼 색다른 건축미까
지 느낄 수 있다.
▲배움동은 미술아카이브를 매개로 함께 배우고 놀이하는 공간으로 넓은 계단을 활용한 세미나, 기획전시, 강연
시설 내부는 이동 약자들에 대한 배려도 돋보인다. 휠체어를 이용하는 관람객들은 모음동 지하 1층에 주차를 한
또한, 방문 전 서울시립 미술아카이브 누리집을 통해 도슨팅 앱을 다운로드 하면 음성해설 서비스도 이용할 수
모음동은 미술아카이브의 보존과 연구, 전시를 위한 공간으로 구성돼 있다. ⓒ임중빈
모음동 1층의 '라운지1' 공간은 마치 '쇼룸'처럼 멋스럽게 꾸며졌다. ⓒ임중빈
모음동 1층의 '래퍼런스 라이브러리'. 자료를 열람할 수 있는 코너가 마련돼 있다. ⓒ임중빈
라운지와 라이브러리 공간. 미술 아카이브의 특성상 현대적이고 예술적인 건축미를 선보이고 있다. ⓒ임중빈
누구나 자유롭게 미술 도서를 열람할 수 있는 열린 공간이다. ⓒ임중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