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양한 사람들이 모여 사는 서울에는 유명한 인물의 이름이 남겨진 동네들이 있다.
인물의 탄생과 삶이 동네의 이름으로 남은 곳이 있다.
짤막한 동명이지만 그 안에는 어떤 이야기가 간직되어 있을까.
광진구 - 군자동
군자동(君子洞)은 ‘임금의 아들을 낳은 곳’이라는 뜻을 담고 있다. 옛날 어느 왕의 일행이 나들이에 나섰다가 동
이로변(남안농장터)에서 묵게 되었는데, 그날 밤 왕비가 옥동자를 낳았기 때문이다. 동이로는 서울 동부 지역의
간선도로로 의정부에서 이곳으로 진입하는 동일로와 연결되어 있다. 사실 군자동은 1970년대 초까지는 배추밭
과 판잣집이 즐비하던 곳이었으나 동이로와 천호대로가 개통하면서 발전을 거듭했고, 이제는 교통의 요충지가
되었다.
+ 이야기 하나 더
동이로는 중랑구 상봉동에서 군자교 남단을 지나 강남구 청담동으로 이어지고, 천호대로는 동대문구 답십리동
에서 군자교를 거쳐 강동구 상일동에 이르는 도로다. 군자교는 중랑천에 있는 다리로 인근의 군자동 동명에서
이름 붙여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