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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에는 무수히 많은 카페가 존재한다. 그중 상대적으로 한적하고, 공기 좋은 곳에 위치해 있으며, 책도 읽고, 차도 마실 수 있는 곳이 있다. 벌써 여러 경로를 통해 소개됐지만 접근 방법을 모르거나 아직 가보지 못한 시민들을 위해 필자는 서울시에서 운영 중인 카페 3곳을 정리해 소개한다. 특히 이곳에서는 서울의 아름다운 야경까지 덤으로 즐길 수 있다.

먼저 ？인왕산 숲속쉼터는 한양도성 순성길 근처에 위치한다. 지난해 문을 열었지만, 여름철에는 녹음이 우거져 근처까지 갔다가도 잘 찾지 못하는 경우가 있다. 이 때문에 상대적으로 쉽게 접근할 수 있는 '더숲 초소책방'과 더불어 소개하고자 한다.

'인왕산 숲속쉼터'는 군 초소 시설 가운데 한 곳을 시민들을 위한 쉼터로 리모델링해 개방한 곳이다. 쾌적한 휴식 공간에서 비치된 책을 읽거나 사면을 전면 유리로 꾸며 창밖의 자연 경관을 오롯이 실내에서 즐길 수 있다. 도심 속에서 나만의 쉼표를 그리기에 충분한 공간이다. 버스를 이용해 윤동주문학관에서 하차해 인왕산로를 따라 ‘더숲 초소책방’ 쪽으로 10분 정도 걷다 보면 직접 숲속쉼터로 향하는 데크 계단을 만난다. 이 계단을 통해 약 10분 정도 오르면 만나는 서울성곽 왼쪽에 자리한다.

다음으로, 이미 많은 입소문으로 유명해진 북카페 ？더숲 초소책방이다. 이곳은 자차를 이용하거나 수성동 계곡을 통해 접근하는 방법도 있지만, 윤동주문학관을 기점으로 인왕산로를 걷다가 앞에 설명한 '숲속쉼터'를 오르는 데크 계단에서 보면 1분 거리에 있어 쉽게 찾을 수 있다. 특히 초소책방 루프탑에서 보는 서울 시내의 경관은 밤낮을 막론하고 아름답기 그지없다.

끝으로 동작구 용양봉저정공원 인근에 위치한 동작청년카페 1호점 ？더한강을 소개한다. '더한강'은 카페 이름에서도 알 수 있듯, 한강 내려다보이는 경치로 인해 도서 등이 비치돼 있지 않은 일반적인 카페임에도 젊은이들에게 인기 있는 곳이다.

이곳은 카페 2층에서 차와 담소를 나누며 창밖의 한강 주변 경관을 내다보는 맛이 으뜸이며 특히, 야간에는 한강대교의 불빛들이 도시 경관과 어우러져 아름다운 야경을 선사한다. 카페 앞뜰에는 ‘서울, 25부작’ 참여 작가 알토의 작품 ‘공존(나, 우리, 지금, 여기, 역사, 층절, 오늘, 배다리)’이 운치를 더한다.

겨울의 끝자락, 필자가 소개한 카페 3곳에서 더없이 아름다운 서울의 풍경을 즐기며 힐링을 누리는 건 어떨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