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방거리, 도서관, 강풀만화거리까지, ‘성안로’ 한 바퀴 < 보도자료(상세) < 새소식

엔젤공방허브센터와 성내도서관

서울시 강동구 성안로에는 길을 따라 자그마한 공방들이 자리 잡고 있다. 2016년 초 강동구의 지원을 받아 탄생한 이곳은 공방을 창업한 청년 장인들을 위한 '엔젤공방거리'다. 강동구는 주거환경개선과 사회적 경제 생태계 확대를 위해 엔젤공방거리 조성 사업을 지속적으로 추진하고 있다. 성안로에는 공방이 하나, 둘 늘어나면서 현재 다양한 26개 공방이 입점해있다.

공방 간의 소통 및 협업을 위한 허브 역할의 ‘엔젤공방허브센터’는 2020년 5월에 개소했다. 복합커뮤니티 공간으로서 주민들이 언제나 찾아올 수 있다. 이곳은 청년 창업가 발굴과 성장, 기존 공방의 홍보 등을 통해 공예창업 생태계를 조성하며, 사회적인 사업 지원, 아이디어 지원과 경제 생태계 확대를 위한 외부 협력 조성 지원을 하고 있다.

엔젤공방허브센터는 지하 1층에 랩실, 회의실이 있고, 1층은 안내데스크, 엔젤공방 홍보관, 사회적 경제 전시존, 2층은 커뮤니티 홀, 1인 작업장, 공동 교육 및 체험장, 운영사무실, 다목적실로 구성된다. 3층부터 5층은 성내도서관 종합열람실이다. 센터를 방문하는 주민들은 흥미롭고 다양한 수공예를 체험해 보는 것은 물론이고 관람과 구매도 가능하다.

엔젤공방 가게를 구별하는 방법은 일반 상점과 달리 간판에 새겨진 숫자를 통해서다. 길게 이어진 엔젤공방거리를 걸으며 다양한 공방을 구경도 하고 체험도 해볼 수 있어 좋다.

이어, 2007년 개관한 성내도서관은 기존 건물인 본관의 리모델링과 노후시설 보수, 별관 건립을 통해 더욱 확장하고 새로워진 모습이다. 본관과 별관 두 개의 건물을 다리로 연결해 오픈 공간으로 만들었기 때문에 편리한 이동과 공간의 확장성을 특징으로 한다. 기존 건물인 본관은 지상 1층에서 3층까지 모두 아동을 위한 공간으로 구성되어 있는 것도 특징이다. 성내도서관은 엔젤공방거리를 통한 도시재생의 중심 축이자 책으로 소통하는 문화공간이다.

강동구 성안로에 2020년 5월 개관한 '엔젤공방허브센터'의 외관 ⓒ김명희

엔젤공방거리 조성 사업의 현황을 소개하고 있다. ⓒ김명희

엔젤공방허브센터 1층 전시 존에는 엔젤공방에서 만든 제품들을 전시한다. ⓒ김명희

엔젤공방허브센터 2층에 있는 커뮤니티홀 ⓒ김명희

엔젤공방허브센터 건너편에 있는 엔젤공방 1호점 ⓒ김명희

1호점에 이어 공방들이 성안로 길을 따라 줄지어 위치해 있다. ⓒ김명희

엔젤공방허브센터 3층 별관에서 성내도서관 본관으로 연결된 구름다리 '가온길' ⓒ김명희

성내도서관에서 책을 읽고 있는 모자의 모습 ⓒ김명희

성내도서관 본관 2층 유아 자료실 ⓒ김명희

성내도서관 본관 1층에는 안내데스크, 신간안내 코너 등이 있다. ⓒ김명희

꼬불꼬불 골목길, 강풀만화거리도 걸어볼까?!

강풀만화거리는 오래된 주택이 밀집한 성내동 천호대로 168길 일대를 강풀 작가의 만화 명장면 벽화 50여점으로 꾸민 ‘만화 특화거리’다. 강풀만화거리는 천호역이나 강동역에서 쉽게 찾아올 수 있도록 ‘길 찾기 쉬운 사인시스템’ 적용돼 있고, 골목 바닥 개선, 대문 교체, 우편함 설치 등으로 저층 주거지 환경을 개선해 특화거리로 조성했다.

이곳에서는 벽화가 가지고 있는 숨은 이야기와 캐릭터를 찾아보거나 꼬불꼬불 골목길을 걷는 재미를 느낄 수 있다. 밤이 되면 반짝이는 예쁜 불빛까지 낭만을 더 해준다. 벽화에 쓰여진 내용과 말풍선은 만화를 보지 않았어도 쉽게 이해할 수 있다.

엔젤공방거리, 강풀만화거리 등을 통해 더 특색 있고 이색적으로 바뀐 '성안로'. 먹거리, 볼거리, 즐길 거리가 있는 이곳에서 색다른 하루를 보내보는 건 어떨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