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월부터 서울숲복합문화체육센터가 본격 운영을 시작했다. 성동구민들을 위한 생활 SOC(Social Overhead Capital) 사업에 의해 조성된 곳으로, 4층 규모에 문화·예술·체육 공간, 돌봄 시설이 들어섰다.
1층 책마루에서는 장르별로 비치된 1,165권의 책을 살펴볼 수 있다. 1~2층에는 어린이 돌봄 시설인 어린이집과 서울숲 아이꿈 누리터가 위치하고 있다.
3층에는 다목적 체육관과 수영장이 있다. 다목적 체육관에서는 검도, 배드민턴, 댄스 스포츠, 줄넘기 등의 프로그램이 운영된다. 총 5개의 레인으로 구성된 수영장에서는 성인과 유아를 대상으로 하는 다양한 시간대의 수업이 진행 중이다.
4층에는 헬스장과 볼링장이 있다. 그리고 오늘 소개하려는 공간, 성동문화재단에서 운영하는 생활문화센터 '라이프 온'이 자리하고 있다.
생활문화예술인들을 위한 생활문화센터 '라이프온'
최근 생활문화센터 '라이프온'(이하 생활문화센터)에서 일을 시작한 필자는 성동구에 이렇게나 좋은 시설이 마련되어 있음에 놀랐다. 성동구 지역주민들의 생활문화 활성화를 위해 설립된 생활문화센터의 다양한 문화예술 공간들은 성동구민을 위해 활짝 열려 있다. 성동구의 개인 문화예술 주체 또는 이 지역을 거점으로 활동 중인 동아리라면 누구든 무료로 이용할 수 있다.
생활문화센터는 총 4종류의 공간으로 구성돼 있다. 개인연습실, 모둠연습실, 미디어창작실, 그리고 희의실이다. 개인연습실과 모둠연습실은 각각 2개씩 운영된다.
개인연습실에는 의자와 보면대가 마련돼 있고, 방음시설이 갖추어져 있다. 각종 악기 혹은 노래를 연습을 할 공간이 마땅치 않은 성동구민들에게 안성맞춤이다.
모둠연습실은 방음시설이 갖추어진 것은 물론이고, 드럼, 신디사이저, 마이크, 스피커 등을 제공한다. 이곳은 이미 다양한 문화예술 동아리들이 이용 중으로, 다양한 연령대의 구민들이 앞으로 있을 공연을 준비하고 있다.
미디어창작실은 영상제작을 위한 공간으로 컴퓨터, 카메라, 마이크, 스피커, 조명, 크로마키 스크린 등을 제공한다. 생활문화센터는 성동구민들이 단순한 컨텐츠의 소비자를 넘어 적극적인 컨텐츠 생산자가 될 수 있도록 적극적으로 지원한다. 아이디어와 기획은 넘쳐나지만 고가의 장비들을 마련하는 것이 어려운 사람들에게 좋은 소식이 될 것이다.
회의실은 8~10인 정도를 수용할 수 있다. 이곳에서는 강좌 및 소모임을 진행할 수 있으며, 음악 외 동아리 회원들에게도 유용한 공간이다.
이 외에도 생활문화센터 사용자들을 위한 부수적인 시설들이 마련돼 있다. 공용 공간은 대관한 공간을 사용하기 전에 대기하거나 시민들, 혹은 동아리 회원들끼리 편안하게 담소를 나눌 수 있는 장소이다. 또한 96개의 사물함이 있어 동아리 활동 시 사용하는 무거운 악기 등을 보관할 수 있다.
생활문화센터 이용을 위해서는 성동문화재단 홈페이지에서 원하는 공간과 시간대를 선택하여 대관 신청을 하면 된다. 신청에 필요한 서류는 대관신청서, 정보수집 동의서, 사업자등록증 혹은 신분증이다. 대관은 총 5타임으로 운영되고 있으며, 수시대관, 정기대관 모두 가능하다. 정기대관은 분기별로 접수를 받고 있어 최대 3개월간 이용할 수 있다.
이미 넘치는 재능을 가진 성동구민들이라면, 이곳에서 자신의 끼를 마구 발산해 보는 것은 어떨까? 구민들의 자유로운 문화예술 활동으로 다양한 색채와 음악이 흐르는 성동구가 되기를 기대한다.
성동문화재단 생활문화센터 '라이프 온'
○ 위치: 성동구 성수동 1가 685-63 서울숲복합문화체육센터 4층
○ 교통: 지하철 2호선 뚝섬역 1번 출구에서 도보 5분
○ 이용대상: 지역예술인, 생활문화예술동아리, 구립예술단체, 주민 등
○ 이용시간: 평일 09:00~21:00, 토요일 10:00~18:00 (일요일 휴관)
○ 대관신청: 성동문화재단 홈페이지
○ 문의: 02-2204-7500 (성동문화재단)