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역사전시실부터 탐방로까지, 백제의 숨결 따라 걸어요!

  • 등록일 2022-08-01
  • 작성자 관리자

역사전시실로 탈바꿈한 풍납지하보도


오래되어 칙칙하고 삭막했던 송파구 '풍납지하보도'가 송파둘레길을 담은 '역사전시실'로  탈바꿈했다. 풍납지하보도는 1988년 8월 30일 송파구 풍납동 풍납중학교 앞 올림픽대교 남단에 조성됐다. 


주민들의 통행 불편과 학생들의 안전한 통학로 확보를 위해 새롭게 조성된 풍납지하보도에는 백제 한성기 역사를 반영한 풍납토성의 과거, 현재, 미래 관련 패널 등을 설치해 문화예술 전시공간을 조성했다. 송파둘레길을 탐방하는 시민들, 지역주민들이 백제 한성기의 숨결을 느끼고, 풍납토성의 역사를 이해하는 명소로 재탄생한 것이다.

 

필자는 새롭게 조성된 풍납지하보도 역사전시실에서 풍납토성의 역사를 조금이나마 이해할 수 있었다.


1988년 8월 30일 만들어진 풍납 지하보도는 주민들의 통행불편과 학생들의 안전한 통학로 확보를 위해, 송파둘레길과 연계하여  풍납토성의 역사를 이해하는 명소로 재탄생했다.

1988년 8월 30일 만들어진 풍납지하보도는 주민들의 통행 불편과 학생들의 안전한 통학로 확보를 위해, 송파둘레길과 연계하여 풍납토성의 역사를 이해하는 명소로 재탄생했다. ⓒ김명희


풍납동 토성 방문을 환영하는 의미로 풍납토성 모습을 형상화하였으며, 백제의 전통수종인 자두꽃과 복숭아꽃으로 활기를 더했다.

풍납동 토성 방문을 환영하는 의미로 풍납토성 모습을 형상화하였으며, 백제의 전통수종인 자두꽃과 복숭아꽃으로 활기를 더했다. ⓒ김명희


백제 한성기 역사를 반영한 풍납토성의 과거, 현재, 미래 관련 패널 등을 설치하여 문화예술 전시공간을 조성하였다.

백제 한성기 역사를 반영한 풍납 토성의 과거, 현재, 미래 관련 패널 등을 설치하여 문화예술 전시공간을 조성하였다. ⓒ김명희


백제의 무덤양식인 굴식돌방무덤과 왕족과 귀족들의 돌무지무덤이 모인 백제 한성기 고분군 패널

백제의 무덤양식인 굴식돌방무덤과 왕족과 귀족들의 돌무지무덤이 모인 백제 한성기 고분군 패널 ⓒ김명희


백제가 꽃 피운 주요 역사적 사건과 유물, 유적 등 옛 백제 이야기를 한눈에 볼 수 있는 백제 연표

백제가 꽃 피운 주요 역사적 사건과 유물, 유적 등 옛 백제 이야기를 한눈에 볼 수 있는 백제 연표 ⓒ김명희


풍납지하보도 역사전시실에는 풍납토성 발굴 조사 과정과 출토된 유물 안내 등이 기록되어 있다.

풍납지하보도 역사전시실에는 풍납토성 발굴 조사 과정과 출토된 유물 안내 등이 기록되어 있다. ⓒ김명희


유형, 무형문화재와 문화재 시설 등 송파구 내 문화재를 산책할수 있는 안내 패널

유형, 무형문화재와 문화재 시설 등 송파구 내 문화재를 산책할수 있는 안내 패널 ⓒ김명희


국가 무형문화재 중 하나인 송파장에서 춤과 무언극,덕담과 익살을 넣어 장에서 즐기던 탈꾼패 놀이,'송파산대놀이'를 소개한 패널

국가 무형문화재 중 하나인 송파장에서 춤과 무언극,덕담과 익살을 넣어 장에서 즐기던 탈꾼패 놀이, '송파산대놀이'를 소개한 패널 ⓒ김명희


도시와 자연이 공존하는 송파수변길을 걷는 즐거움과 인접한 송파 명소들을 연계해 체험할 수 있다.

도시와 자연이 공존하는 송파수변길을 걷는 즐거움과 인접한 송파 명소들을 연계해 체험할 수 있다. ⓒ김명희


백제 숨결이 살아있는 '풍납토성 탐방로'


풍납지하보도 역사전시실을 나와 멀지 않은 곳에 연결돼 이어지는 삼국시대 유적지를 찾아 풍납토성 산책로를 향했다. 풍납토성은 서울시 송파구에 있는 삼국시대 충적대지상에 구축한 백제의 성곽, 토성으로 1963년 1월 21일에 사적 제11호로 지정되었다. 현재 한강변에 연한 서벽을 제외하고 북벽과 동벽, 남벽 등이 남아 있다. 북벽 446m 구간은 이미 복원·정비가 완료되었고, 나머지 동벽과 남벽은 나라에서 단계적으로 정비를 추진하고 있다. 풍납토성은 현재 약 2.1㎞ 정도가 남아 있으며, 유실된 서벽을 포함한다면 전체 길이 3.5㎞에 달하는 거대한 성으로 추정되고 있다.


한강에 직접 연해 있는 풍납토성의 형태는 남북으로 길게 뻗은 타원형을 이루고 있으며 한강에 연한 평지에 축조된 것으로, 초기 백제의 국도(國都)를 살펴보는 데 있어서 매우 중요한 유적이다. 3세기를 전후한 시기에 이미 이와 같은 거대한 규모의 토성이 축조 완료되었다는 것은, 당시의 인구규모나 사회조직, 권력구조 등을 종합적으로 고려해 볼 때, 풍납토성이 백제 초기 왕성일 가능성이  높다고 한다. 토성의 성벽 표면은 잔디와 잡초로 덮여 있는 곳이 많으며, 높이는 일정하지 않고, 일반주택들 사이에 위치를 하고 있어 중간중간에 찻길이 생기면 끊어지고 다시 또 이어진다. 평지에 오로지 흙으로만 이루어진 넓고 거대한 성벽이 2천년을 그대로 고스란히 남아있다는 사실에 경이로운 것 같다.


풍납토성 탐방로는 토성길 1.7km의 길이로 약 25분 정도의 시간이 소요되며, 낮은 구릉과 같은 형태로 이맘때는 개망초나 토끼풀이  군락을 이루어 마치 뒷동산 같은 느낌이 드는 가볍고 편안한 코스다. 여름 방학을 맞이한 아이들과 가족 나들이 겸 역사도 배우고 자연에 힐링도 하는 시간을 가져 보면 더욱 의미가 있겠다.


풍납지하보도 역사전시실을 나와서 강동대로 방향으로 280m 정도 걸으면 풍납토성 탐방로를 만날 수 있다.

풍납지하보도 역사전시실을 나와서 강동대로 방향으로 280m 정도 걸으면 풍납토성 탐방로를 만날 수 있다. ⓒ김명희


백제의 문화와 숨결이 살아있는 풍납토성 탐방로

백제의 문화와 숨결이 살아있는 풍납토성 탐방로 ⓒ김명희


풍납토성 탐방로는 토성길 1.7km의 길이로 약 25분 정도의 가볍고 편안한 코스이다.

풍납토성 탐방로는 토성길 1.7km의 길이로 약 25분 정도의 가볍고 편안한 코스이다. ⓒ김명희


풍납지하보도 역사전시실

○ 주소 : 서울시 송파구 풍납동 346, 송파둘레길 성내천구간


풍납토성

○ 주소 :서울시 송파구 풍납동 73-1

○ 문의 : 02-2147-280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