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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도자료

'500년 된 은행나무'가 전해주는 고고한 가을 단풍

  • 등록일 2022-11-10
  • 작성자 관리자

서울문묘 명륜당의 은행나무 단풍 절경

서울시 종로구에는 500년 된 은행나무가 있다. 명륜동에 위치한 성균관대학교 명륜당 은행나무가 그 주인공으로 지금 단풍이 절정을 이루어 시민들의 발길이 잦아지고 있다. 한 번 보게 되면 매년 다시 찾게 되는 명륜당 은행나무는 올해 가지가 부러지는 아픔이 있었지만, 그 고고한 기품과 노란 단풍은 예년과 마찬가지다. 현재 단풍은 한창 절정인데 고목에서 떨어지는 낙엽도 꽤나 볼만하다.   


성균관대학교 명륜당이 있는 곳의 정식 명칭은 '서울문묘'로, 공자를 비롯한 중국과 우리나라 유학자들의 위패를 모시고 제사를 지내는 곳이다. 또한 성균관은 나라의 인재를 길러내는 조선시대의 으뜸 교육기관으로 1395년(태조 7년)에 처음 세워졌다. 기자는 은행나무 단풍을 보기 위해 서울문묘를 찾았다. 문묘 입구에는 탕평각과 하마비가 위치하고,  도로 안쪽을 몇 걸음 옮기면 문묘의 대문인 삼문을 볼 수 있다. 삼문은 제사 지낼 때를 제외하곤 평소에 닫혀 있어, 내부로 들어가기 위해서는 주차장 옆 담장을 따라 명륜당으로 입장해야 한다. 서울문묘의 전각으로는 제사기능의 대성전과 교육기능의 명륜당이 있는데 담장으로 구분되어 있으며, 그 이외에도 향관청, 존경각, 육일각 등의 부속건물들을 있으니 함께 관람하기 바란다. 


명륜당 은행나무는 천연기념물 제59호로 조선 중종 때 성균관 대사성을 지낸 윤탁이 심은 것이다. 천연기념물로는 독특하게 수나무로 수령은 500년, 높이 26m, 둘레 12m이며, 1962년 12월 7일 천연기념물로 지정되었다. 명륜동 은행나무는 다른 지역보다 조금 단풍이 늦은 편으로 11월 중순까지는 볼 수 있을 듯하다. 또한 대성전 안쪽으로도 두 그루의 커다란 은행나무가 있는데 역시 장관으로 놓치지 말기 바란다. 


특히 이곳은 고목에서 떨어진 노란 낙엽이, 수북히 쌓여 있는 풍경도 보는 이를  감탄케 한다. 그 이외에도 단풍나무, 느티나무 단풍도 있어 은행나무와 함께 균형의 조화를 이뤄 이곳의 아름다움을 한단계 끌어올렸다. 문묘에서는 단풍을 배경으로 사진을 찍는 시민들의 모습을 쉽게 찾아볼 수 있는데, 11월 관람시간은 오전 9시부터 오후 5시까지이다.

노란 단풍이 든 명륜당의 500년 된 은행나무
노란 단풍이 든 명륜당의 500년 된 은행나무 ⓒ이병문
서울문묘 입구에 자리한 탕평각
서울문묘 입구에 자리한 탕평각 ⓒ이병문
평소에는 닫혀 있는 서울문묘 대문인 삼문
평소에는 닫혀 있는 서울문묘 대문인 삼문 ⓒ이병문
교육기능을 하는 명륜당
교육기능을 하는 명륜당 ⓒ이병문
조선 중종 때 대사성 윤탁이 심은 은행나무
조선 중종 때 대사성 윤탁이 심은 은행나무 ⓒ이병문
명륜당의 은행나무가 가을 단풍의 절정을 보여주는 듯하다.
명륜당의 은행나무가 가을 단풍의 절정을 보여주는 듯하다. ⓒ이병문
노랗게 물든 은행나무가 명륜당에 가을의 깊이를 더해준다.
노랗게 물든 은행나무가 명륜당에 가을의 깊이를 더해준다. ⓒ이병문
제사기능을 하는 대성전
제사기능을 하는 대성전 ⓒ이병문
대성전에도 두 그루의 은행나무가 있다.
대성전에도 두 그루의 은행나무가 있다. ⓒ이병문
향과 축문을 보관하는 향관청
향과 축문을 보관하는 향관청 ⓒ이병문
성균관의 도서를 보관하기 위한 전각인 존경각
성균관의 도서를 보관하기 위한 전각인 존경각 ⓒ이병문
활을 보관하던 육일각
활을 보관하던 육일각 ⓒ이병문



서울문묘


○ 주소 : 서울시 종로구 성균관로 25-1 성균관유림회관

○ 관람시간 : 동절기(11월~2월) 09:00~17:00, 하절기(3월~10월) 09:00~18:00

○ 관람료 : 무료

○ 문의 : 02-760-147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