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신여자대학교 동양화과 전 신진표류기
하나의 거대한 섬. 나를 떠먹이고 재워주던 손길은 이제 없다! 망망대해 같은 바다에 각자만의 크고 작은 도구를 가지고 뛰어들기로 결심한 ‘신진’.호기롭게 뛰어들어 열심히 앞으로 나아가보지만 열심히 양팔과 다리를 저어가는 시간이 길어질 수록 거대한 힘은 그들을 휩쓸리게 할 뿐이다. 설사 모든 걸 걸고 정신없이 나아간다 하더라도 길이 없는 바다 위에 원하던 방향을 잃기 쉽상이다.
이 전시는 이제 대학이란 정해진 궤도에서 벗어나 작가라는 각자의 선택에 대한 자립을 꾸려가고 있는 여러 ‘신진'들의 전시이다. 여기서 주목해야 할 점은 이 작가들은 혼자가 아니다. 그들은 각각의 도구를 가지고 서로의 방향을 이끌어주며 바다 위에서도 숙식이 가능한 배를 꾸리고 있다. 지속 가능한 방식의 형태를 찾아가는 것이다. 물론 다같이 하는 이 항해는 언젠간 종료되지만 이제 그들은 바다 위에선 마냥 물장구만 치는 혼자만의 싸움만 있는 것이 아니란 건 모두 알고 있다.
[참여작가]
권수빈, 김채영, 최민경, 변민혜, 전상희, 문애련, 노기림, 오소영, 조윤아, 고이림, 장윤희, 주지수, 신보영, 김호정, 박경진, 이채윤, 하수현, 지혜영, 전효경, 박선진, 이예슬
※ 해당 행사 상세 정보는 상단의 '홈페이지 바로가기' 에서 참고 부탁드립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