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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간을 촘촘하게 쌓아 올리는 자수의 과정을 통해 과거 삽화가들의 상상력을 떠올리며 오래된 책 속에 기록된 아름답고 수상한 자연의 모습에 오늘 나의 흔적을 더하다 보면 또 다른 세계가 열리는 듯하다. 이를 통해 야기되는 시각적 긴장감과 낯선 촉각은 각자의 기억을 불러일으키고 신선하게 매만질 시간을 만들어줄 거라고 믿는다. 나의 예술적 실천은 자수를 금박 작업으로 확장하고, 다양한 재료를 활용하여 변주되고 있는 중이다.”
윤가림, 「작가노트」, 2023.
영상: 권태훈
SeMA 옴니버스 《아카이브 환상》
2024. 8. 29.(목) - 2025. 2. 2.(일)
서울시립 미술아카이브
참여작가: 곽남신, 손광주, 윤가림, 이교준, 임선이, 전국광