요즘 친구들과 자주 하는 소리가 있다. “앞으로 어떻게 살아야 하지”, “너희 아이들은 인터넷 어느 정도 해?” 남편 역시 다르지 않다. “00가 회사 그만두고 00을 한다더라” 종종 동창 이야기를 꺼낸다. 이전부터 나누던 대화 소재였지만, 코로나19 이후로 더 앞날이 불투명하게 보여서일까 점점 이야기는 고민이 돼가고 있다. 변화무쌍한 이 시대를 살아가는 법을 지혜롭게 찾아볼 방안은 없을까.
낙엽 그림의 현수막이 걸려있는 서울도서관, 가을 분위기가 물씬 난다. ⓒ김윤경
10월29일까지 '2021 서울지식이음축제·포럼'
얼마전 서울도서관을 지나다 10월 22일부터 29일까지 ‘서울지식이음축제·포럼’를 진행한다는 포스터를 봤다. ‘2021서울지식이음축제·포럼’은 우리 삶에 밀접한 주제를 4주간 논의하고 그 결과를 라이브 포럼을 통해 발제한다. 무엇보다 기존의 독서나 출판 중심이 아닌, 시민들이 자발적으로 지식문화를 공유·확산하며 도서관의 미래 역할을 모색한다는 점이 마음에 든다.
2021서울지식이음포럼이 10월22일~29일까지 온라인과 서울도서관에서 펼쳐진다. ⓒ김윤경
도서관 외벽에 서울지식이음포럼 행사 관련 배너들이 붙어있다. ⓒ김윤경
지난 23일~24일에는 유튜브 서울도서관 TV 라이브 스트리밍으로 '변화무쌍 요즘시대 살아남기' 포럼이 진행됐다. 20~40대 파이어족의 조기 은퇴, 중장년층의 디지털 경험, 미디어 환경의 변화 속에 긍정적인 청소년의 활동과 향후 미래노동환경 등 변화하는 세상 속 이슈가 된 소재들에 대한 이야기였다. 필자는 ‘파이어족의 조기 은퇴’ 와 ‘청소년과 미디어’에 흥미가 있어 신청했다. 관련 포럼들은 축제 홈페이지나 서울도서관 공식유튜브에서 다시보기 할 수 있다.
유튜브 온라인 방송을 위해 열심히 세트를 꾸미고 있다. ⓒ김윤경
서울도서관 전시실에서 영상 속 스튜디오를 만드는 걸 보니 방송이 기다려졌다. 사전 신청자에 한해 추첨을 통해 고급 초콜릿, 카페 키프티콘 등을 증정한다. 아직 신청 전이라면 아이디어톤 대회, 키워드 서울 2022 및 도돌이 프로그램 등 오는 29일까지 진행될 다양한 프로그램을 주목해보자.
휴먼-빙 라이브러리, 라이브에디터, 아이디어톤 대회 등 여러 프로그램이 마련됐다. ⓒ김윤경
또한 한 장소에서 과거와 같은 구도로 사진을 찍은 ‘타임 에디터’나 명민호 일러스트 작가와 함께하는 이벤트도 SNS를 통해 참여해보면 좋겠다.
‘2021서울지식이음축제·포럼’ 홈페이지에서 다양한 프로그램 신청을 할 수 있다. ⓒ2021서울지식이음포럼
대출정지 해제하는 증명서 이벤트
“일명 축제특사 이벤트라고 할까요?”
그동안 반납이 밀려 도서관을 찾기 힘들었다면 이번 기회를 이용해보는 것도 좋겠다. 서울도서관 1층 로비에서는 축제·포럼의 일환으로 축제에 설문 사전신청하면 서울도서관 연체 기간(대여 불가기간)을 면제해주는 표를 준다. 반납일이 지났는데 새로운 책이 보고 싶었다면, 이 표와 함께 책을 반납하면 연체 후 대여불가 기간이 마법처럼 사라진다. 조그맣게 요즘 인기인 오징어게임을 패러디해 ‘도서관게임’이라고 적은 문구도 재미있다.
그동안 반납이 밀려 도서관을 찾기 힘들었다면 이번 기회를 이용해보는 것도 좋겠다. 서울도서관 1층 로비에서는 축제·포럼의 일환으로 축제에 설문 사전신청하면 서울도서관 연체 기간(대여 불가기간)을 면제해주는 표를 준다. 반납일이 지났는데 새로운 책이 보고 싶었다면, 이 표와 함께 책을 반납하면 연체 후 대여불가 기간이 마법처럼 사라진다. 조그맣게 요즘 인기인 오징어게임을 패러디해 ‘도서관게임’이라고 적은 문구도 재미있다.
서울도서관 1층 로비에서 '도서관게임' 이벤트를 진행한다. ⓒ김윤경
대출정지를 해제해주는 축제특사 표 ⓒ김윤경
도서 연체자가 아니라면 ‘추억의 뽑기’에 참여해볼 수 있다.
“축하드려요. 머그컵 당첨이네요.”
옆에서 얼떨결에 뽑기를 한 시민이 신나게 머그컵을 받아 들었다. 머그컵에는 서울도서관 로고가 있어 가치를 더 한다. 꽝 없이 5등이라도 하리보젤리가 기다리고 있으니 안심하고 즐겨보자. 캐릭터 볼펜 등을 받는 뽑기 이벤트는 26일~28일 오전 11시부터 오후 2시까지 열리니 이벤트에 참여하고 싶다면 이 시간에 서울도서관을 방문해도 좋겠다.
“축하드려요. 머그컵 당첨이네요.”
옆에서 얼떨결에 뽑기를 한 시민이 신나게 머그컵을 받아 들었다. 머그컵에는 서울도서관 로고가 있어 가치를 더 한다. 꽝 없이 5등이라도 하리보젤리가 기다리고 있으니 안심하고 즐겨보자. 캐릭터 볼펜 등을 받는 뽑기 이벤트는 26일~28일 오전 11시부터 오후 2시까지 열리니 이벤트에 참여하고 싶다면 이 시간에 서울도서관을 방문해도 좋겠다.
도서관을 찾은 한 시민이 뽑기에 참여하고 있다. ⓒ김윤경
서울도서관 부분적 좌석 허용
서울도서관은 10월 20일부터 별도 안내 시까지 열람석을 일부(30% 이내)를 운영하고 있다. 자료대출과 반납, 복사나 스캔, 출력 등도 가능하다. 도서관 내 머무는 시간을 최소화해 마스크 착용 등을 하고 이용할 수 있다. 단, 도서관 방역 시간인 오후 2시부터 30분 간은 도서관을 이용할 수 없으며, 이 때 책 반납을 한다면 후문의 무인반납기를 이용해야 한다.
서울도서관은 열람실 30% 이내 부분 개방을 하고 있다. ⓒ김윤경
현재 서울도서관은 월요일과 법정 공휴일을 제외하고 일반, 디지털자료실은 평일과 주말 오전 9시~오후 8시, 주말 오전 9시~오후 6시까지 운영한다. 단 장애인이나 서울자료실은 주말에는 운영하지 않는다.
더욱 기대되는 '서울서점주간'
이에 더해 11월 1일~7일까지 서울 동네 서점 60곳에서 문화프로그램을 운영하는 ‘서울서점주간’을 앞두고 있어 기대된다. 작가들과 이야기를 나누거나 글쓰는 법을 듣는 등 지역별로 서점에서 책과 관련한 문화프로그램을 누리며 명민호 작가의 일러스트 책갈피도 받을 수 있다.
방역을 하는 오후 2시~2시30분 사이에는 후문 도서반납기를 이용해야 한다. ⓒ김윤경
11월 11일 저녁 7시 온라인을 통한 이승훈 가천대 교수의 ‘플랫폼의 생각법 2.0’ 강연이 열릴 예정이다. 참가 희망자는 11월 8일까지 접수 기한 내 서울도서관 홈페이지에서 신청할 수 있다.
행사가 열리고 있는 서울도서관 1층 로비로 가는 길 ⓒ김윤경
독서의 계절 가을을 맞아 서울도서관의 열린 독서문화 축제를 누려보자. ⓒ김윤경
가을을 느껴볼 새도 없이 쌀쌀한 겨울이 다가온 듯 추운 날씨다. 이런 추위에 고민까지 많다면 더욱 추운 계절일 것이다. 쉽지 않은 시대에 살고 있는 우리, 모든 세대의 관심사를 함께 고민하고 해결 방안을 찾아보는 ‘서울지식이음축제포럼’ 속에서 답을 찾아보는 건 어떨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