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로가기 메뉴
본문 바로가기
주메뉴 바로가기
  • 검색
새소식
그밖에 궁금한 문화 소식

보도자료

내 안의 동심을 깨우다! 한여름밤의 서울숲 축제

  • 등록일 2022-08-19
  • 작성자 관리자

 제1회 서울숲 그린나이트 축제, '안녕, 밤의 서울숲'이 8월 1일~21일까지 10일간 진행된다.

제1회 서울숲 그린나이트 축제, '안녕, 밤의 서울숲'이 8월 1일~21일까지 10일간 진행된다. ⓒ정혜린


'안녕, 밤의 서울숲' 축제 - 물빛 갤러리에서 만난 전시 3가지!


뜨거운 더위가 지속되고 있는 요즘, 서울숲에서 재미난 피서 축제가 열린다. 제1회 서울숲 그린나이트 축제, '안녕, 밤의 서울숲'이 바로 그것이다. 8월 12일~21일까지 10일간 진행되는 이 축제는 더위에 허덕이는 서울 시민들에게 오아시스 같은 순간을 선물한다. 


이곳의 콘텐츠는 풍성하다. 총 세가지의 테마로 진행되는 이번 축제는 '달빛 버스킹', '별빛 산책', 그리고 '물빛 갤러리'로 구성된다. 이 중에서 필자의 이목을 끈 것은 다름 아닌 '물빛 갤러리'에서 진행되는 전시와 체험이었다. 모든 시민에게 활짝 열려 있는 이 곳은 총 세개의 전시로 구성된다. 


첫 번째는 메타버스로 구현한 <그림책 박물관>, 두 번째는 서울숲의 모습을 일러스트로 그린 황예나 작가의 <숲, 산책>, 그리고 마지막으로 다양한 그림책이 진열된 <그림책 숲을 거닐다>이다. 전시 첫날인 12일은 긴긴 비가 그치고 해가 화창하게 떠오른 날이었다. 서울숲의 호수 바로 옆에 위치한 커뮤니티센터를 물빛 갤러리로 구성하였는데 이곳에 들어가자 동심의 세계가 펼쳐져 있었다.


서울숲의 커뮤니티센터에 마련된 물빛 갤러리로 친절하게 안내해준다.

서울숲의 커뮤니티센터에 마련된 물빛 갤러리로 친절하게 안내해준다. ⓒ정혜린


물빛 갤러리의 외관

물빛 갤러리의 외관 ⓒ정혜린


물빛 갤러리 전시장의 전경

물빛 갤러리의 전시장의 전경 ⓒ정혜린


메타버스 속 신비로운 '그림책 박물관' 체험형 전시


물빛 갤러리에서는 스탬프투어도 한창이었다. 총 4개의 미션을 완수하면, 하루 30명 한정으로 소소한 선물이 증정된다. 두근거리는 마음으로 전시장을 차례로 돌기 시작했다. 가장 먼저 눈을 끈 것은 메타버스 <그림책 박물관>이었다. 


컴퓨터의 마우스와 키보드를 조작하면 누구나 쉽게 이 메타버스 공간을 여행할 수 있다. 환상적인 그래픽으로 구현된 그림책 박물관에는 다양한 그림책들이 전시돼 있고, 원하는 책을 선택하면 실제로 읽어 볼 수도 있다. 또한 이곳에서는 돌고래가 공중을 수영하며 돌아다닌다. 재미있는 점은 이 돌고래를 잡아 탈수도 있다는 것이다. 돌고래가 이동하는 방향대로 커서를 움직이면 편안하게 이 가상공간의 전체를 둘러 볼 수 있다.


이 체험형 전시는 예약없이 현장에서 누구나 체험 가능하다. 직접 손을 움직이며 신비로운 공간을 탐색할 수 있다는 것이 커다란 즐거움을 주었다. 책과 친하지 않은 아이들이라면 특히나 더욱 즐겁게 책을 접해볼 수 있는 기회가 될 수도 있다. 


메타버스 그림책 박물관 체험

메타버스 그림책 박물관 체험 ⓒ정혜린


황예나 작가의 <숲, 산책> 전시

황예나 작가의 <숲, 산책> 전시 ⓒ정혜린


서울숲을 그린 일러스트, 황예나 작가의 <숲, 산책> 전시


서울숲의 다양한 모습을 일러스트로 그린 <숲, 산책> 전시 또한 색다른 매력이 있다. 잔잔한 분위기의 각 그림들은 마음을 차분하게 해 주었다. 각 그림에는 느긋한 풍경이 그려져 있다. 바쁘게 살아가는 사람들이라면 쉽게 놓쳤을 순간들이다. 그래서인지 각 그림을 바라보는 것이 산책을 하는 것처럼 느껴졌다. 이 전시는 각 작품의 결과물뿐 아니라 과정까지 볼 수 있다는 점에서 더욱 특별하다. 


한쪽 벽면에 비춰진 빔 프로젝트의 영상은 작품들의 세세한 터치의 과정을 보여주어 전시를 더욱 풍성하게 하였다. 또한 직접 그림을 그릴 수 있는 장소도 마련되어 있어, 준비된 색연필과 작은 종이에 자유롭게 그림을 그려보았다. 오랜만에 여유롭게 그림을 그리는 시간이 질 좋은 쉼이 되었다. 


디지털 드로잉의 결과물뿐 아니라 과정까지도 지켜볼 수 있다.

디지털 드로잉의 결과물뿐 아니라 과정까지도 지켜볼 수 있다. ⓒ정혜린


물빛 갤러리의 <그림책 숲을 거닐다> 전시

물빛 갤러리의 <그림책 숲을 거닐다> 전시 ⓒ정혜린


동심이 가득한 <그림책 숲을 거닐다> 전시


마지막으로 그림책 전시를 둘러 보았다. 다양한 그림책들이 저마다의 개성을 뽐내고 있었다. 창 밖 너머로 보이는 잔잔한 호수와 은은한 내부의 조명으로 꾸며진 이곳은 조용히 동화책을 읽기에 안성맞춤이었다. 


마음을 사로잡은 책 한권을 집어 자리를 잡았다. 제목은 <나는 빵점!>이다. 다른 멋진 케이크와 자신을 비교하며 자꾸만 자존감이 떨어지는 식빵에 대한 이야기였다. 이미 어린이의 시기를 지난지 한참이 된 필자에게도 공감과 위로가 되는 동화책이었다. 동화책은 어린이들만을 위한 책이 아니고, 아직도 어린이를 품고 사는 어른들에게도 즐거움을 준다는 것을 새삼 깨달을 수 있었다.   


다양한 그림책들을 편안하게 읽어볼 수 있는 공간

다양한 그림책들을 편안하게 읽어볼 수 있는 공간 ⓒ정혜린


<나는 빵점>이라는 그림책을 선택해 읽어 보았다.

<나는 빵점>이라는 그림책을 선택해 읽어 보았다. ⓒ정혜린


물빛 갤러리 속 알찬 콘텐츠! 첼로 클래식 콘서트와 미디어 조명 아트


이뿐 아니라, 물빛 갤러리에서는 <첼로, 노래하는 나무>라는 클래식 콘서트도 열린다. 아름다운 선율의 첼로 합주, 첼리스트가 들려주는 그림책 콘서트, 그리고 첼로의 역사를 쉽게 알려주는 시간이 준비되어 있다. 


각 프로그램의 일정은 상이하고 별도 사전 예약은 불필요하다. 밤의 물빛 갤러리 또한 더욱 아름다울 수 있다. 해가 진 후에는 미디어 아트 조명 포토존이 열릴 예정이니 함께 간 이들과 좋은 추억 한 장을 남기기에 제격이다. 


4가지 미션을 완수하면 스탬프투어가 완료된다.

4가지 미션을 완수하면 스탬프투어가 완료된다. ⓒ정혜린


'밤의 서울숲 축제'의 또 다른 즐길거리!


어느덧 전시를 다 돌고나자, 숲 속에서 상쾌한 공기를 들이마신 듯 마음이 풍성해졌다. 스탬프투어를 마치자 메타버스 속 환상적인 공간이 그려진 예쁜 엽서를 선물받았다. 물빛 갤러리의 전시뿐 아니라, 서울숲에는 연인들, 가족들 단위로 즐길 수 있는 다양한 콘텐츠들이 준비돼 있다. 


서울숲 가족마당 야외무대에서 진행되는 '달빛 버스킹'에서는 저녁 7시부터 9시까지 마술쇼, 그림자 인형극, 어쿠스틱 공연이 진행된다. 또 밤의 서울숲을 탐험할 수 있는 '별빛 산책'에서는 더위도 피하고, 자연과 교감할 수 있는 시간이 준비돼 있다. 가족, 연인들과 이색적인 서울숲을 탐험하며 잊을 수 없는 한여름밤의 추억을 남겨 보는 것은 어떨까.  


스탬프투어 완료 후 증정 받은 예쁜 엽서

스탬프투어 완료 후 증정 받은 예쁜 엽서 ⓒ정혜린


제1회 서울그린라이트 축제 <안녕, 밤의 서울숲>


○ 주소 : 서울 성동구 뚝섬로 273 서울숲

○ 기간 : 8월 12일~21일

○ 프로그램 : 달빛 버스킹, 별빛 산책, 물빛 갤러리

○ 서울의공원 홈페이지

○ 서울의공원 인스타그램

○ 문의 : 02-460-2941(동부공원녹지사업소 공원여가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