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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보름 <놋다리밟기노래>

  • 등록일 2021-10-28
  • 작성자 관리자





 

명절에 듣는 우리소리 : 대보름 <놋다리밟기노래>


경북 안동의 놋다리밟기 놀이에는 매우 오래된 고려시대의 역사가 깃들어 있습니다. 고려 말 공민왕이 홍건적의 난을 피하여 왕후와 공주를 데리고 안동으로 길을 떠났는데, 추운 겨울에 개울물을 건널 적에 마을 부녀자들이 나와 개울에 들어가 허리를 굽히고 다리를 놓아 왕후와 공주가 발을 적시지 않고 건너가게 하였다는 이야기가 전해져 내려오는데요, 이후부터 대보름날 저녁이면 마을 부녀자들이 모여 놋다리놀이를 하게 되었다고 합니다.(출처: 한국민족문화대백과)


우리 민속놀이 중에 놋다리밟기와 비슷하게 여자들이 허리를 굽혀 앞사람의 허리를 잡고 다리를 놓은 위로 한 사람이 밟고 지나가는 ‘기와밟기’라는 놀이가 있습니다. 흔히 강강술래나 워러리청청 같은 놀이의 일부로 기와밟기를 하는데요, 이런 일반적인 놀이에 역사적인 사건이 결합돼서 안동 놋다리밟기놀이가 만들어진 것으로 봅니다. 안동 놋다리밟기는 경북 무형문화재로 지정돼 있지요. 노래 선율은 단조롭지만 노랫말이 예사롭지 않아서 한 번쯤 들어볼 만합니다.